[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ARKO)는 문화예술 후원기업과 협력해 추진하는 문학레지던시 사업의 2026년 상반기 입주작가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문학레지던시 사업은 2014년 서울프린스호텔에서 출발했다. 문학 작가들이 안정적인 집필공간에서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업의 전액 후원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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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프린스호텔의 ‘소설가의 방’은 ‘호텔’이라는 일상과 다른 공간에 머물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창작 경험을 제공해 작가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김호연, 성해나, 박상영 작가 등 유명 작가들을 포함 총 123명의 작가를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부산 협성르네상스(협성마리나 G7 운영) △강원의 주식회사 남이섬(남이섬 호텔정관루 운영)과 신규 협약을 맺고 서울, 부산, 강원 총 3개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오는 2026년부터는 작가들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는 것 외에 각 레지던시의 공간적 특성과 지역성을 반영해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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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프린스호텔의 경우 첫 작품집 발간을 앞둔 신진 소설가 및 비수도권 거주 작가를 우대해 선정한다. 협성마리나 G7은 부산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부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작품을 구상하는 작가를, 남이섬 호텔정관루는 아동·청소년 문학 작가를 우대한다.

또한 내년에는 2024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하인츠 야니쉬가 남이섬 호텔정관루 레지던시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아동·청소년 작가들과의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문학레지던시 입주작가 접수는 오는 24일까지 아르코(ARKO) 누리집 또는 아트누리를 통해 공모 요강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