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연준 매파’ 보스틱 “인플레 괴물 되살릴 수 있어…금리인하 서둘러선 안 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동시장 약화에도 물가 안정이 시급한 과제”

    “완화적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 다시 자극할 위험”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노동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더 명확하고 시급한 위험은 여전히 물가 안정”이라며 조기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경제클럽 연설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전환할 경우 인플레이션이라는 괴물에 새 피를 수혈해 기업과 소비자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며 “지금은 그런 교환(trade-off)을 감수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2% 물가목표 달성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금의 물가 압력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또 정부 셧다운으로 공식 통계 발표가 지연되면서 경제전망이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기업 조사 결과 비용과 가격에 대한 상승 압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노동시장 둔화가 이민 변화나 인공지능(AI) 확산 등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며 “노동시장이 강력한 통화 긴축을 필요로 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연설에 앞서 오는 2026년 2월 임기 종료와 함께 연준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