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윤정민 기자 =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행사 관계자들이 '지스타 2025'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지스타 2025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2025.11.13.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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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윤정민 한재혁 기자 =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5'가 오늘(13일) 개막한다.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블리자드 등 44개국 1200여개 기업이 신작과 기술력을 공개하며 4일간 게이머들을 맞는다.

이날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는 44개국 1273개사 3269부스 규모로 열린다.

올해도 국내외 굵직한 게임사들이 참가한다. 국내 게임사로는 메인 스폰서인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넷마블, 웹젠, 크래프톤, 그라비티 등이 참여한다.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지스타 2025' 부스 조감도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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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사로는 배틀스테이트 게임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세가·아틀러스, 유니티, 플레이온·워호스 스튜디오 등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엔씨는 300부스 규모의 초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아이온2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 신작 4종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베일에 싸인 미공개 신작 1종도 이번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한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5.28. km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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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가 지스타에서 첫 메인 스폰서를 맡으면서 엔씨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의 현장 참석도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지난 2023년 엔씨 지스타 부스에서 즉석 질의응답 시간을 열어 회사 방향성 등을 전한 바 있다.

최근 엔씨는 사명을 '엔씨소프트'에서 '엔씨'로 변경하는 방안을 확정,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일원화 전략과 기업 정체성(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를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대표가 이번 행사에서 출품 신작 소개와 함께 사명 변경 등 회사 경영 방향도 공유할지 주목된다.

"K-게임 위상 알린다"…엔씨·크래프톤·넷마블 신작 경쟁

[서울=뉴시스] 크래프톤이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서 '팰월드 모바일'을 최초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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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적이 고공행진 중인 크래프톤도 9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한다. 이번에는 '펍지: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신작 '팰월드 모바일' 시연 기회를 최초로 제공한다.

팰월드 모바일은 일본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의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다. 원작의 '팰(Pal)' 수집·육성, 오픈월드 서바이벌, 건축 요소 등 핵심 재미를 계승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직관적 재미와 다양한 스킬 기반의 전략적 전투를 더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 넷마블 '지스타 2025' 출품작 (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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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145대의 기기를 마련해 신작 4종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독일, 일본 게임 전시회 등에서 공개했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최신 빌드를 국내 게이머에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젝트 이블베인'을 지스타를 통해 최초로 시연한다.

이외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알려진 '솔: 인챈트'도 최초로 선보인다. '솔: 인챈트'는 리니지M 개발진 중심으로 꾸려진 개발사 알트나인이 개발 중인 신작 MMORPG다. 게임 시연은 아니지만 인터랙션 미디어 아트 공간과 야외 부스에서 체험 이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게임 알리기에 나선다.

블리자드, 12년 만에 부산 귀환…'오버워치2' 대회 지원 사격

[서울=뉴시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블리자드)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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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에 참가하는 글로벌 게임사 중에는 블리자드가 눈에 띈다.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IP로 국내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블리자드가 12년 만에 지스타 무대에 복귀하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2013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하스스톤' 등 게임 시연을 마지막으로 2014년부터 지스타에 불참했다. 12년 만에 지스타에 돌아온 블리자드는 자사 대표 IP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부스를 선보이며 시연 콘텐츠 외에도 팬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선보인다.

지스타 기간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진행되는 e스포츠 프로그램 '지스타컵' 관련해 조직위와 연계하는데 '오버워치 2' 종목으로 대회 흥행을 지원한다.

이재명 "게임, 문화산업의 중요한 한 축"…민주당, 지스타서 현장 간담회 연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열린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크래프톤' 신작 게임 '인조이' 체험을 하고 있다. 2025.10.15.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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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도 지스타 지원 사격에 나선다. 게임 산업 정책 지원을 약속한 이재명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최초로 지스타 현장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결국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스타 현장을 참관하고 게임업계 대표들과 만나 정책 지원 방향을 논의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14일 오후 1시30분께 'K-게임 미래 전략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김병주·황명선·서삼석·박지원 등 당 최고위원과 김성회 게임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게임 업계에서는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과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 박병무 엔씨 대표,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김태영 웹젠 대표, 김병규 넷마블 대표 등 주요 게임사 대표들이 자리한다.

한편 조영기 지스타 조직위원장(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이번 지스타 개최에 대해 "지스타 2025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세계 곳곳의 개발자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무대"라며 "올해의 지스타는 창작의 언어, 스토리텔링의 깊이, 그리고 그 이야기를 경험으로 전환하는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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