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를라>는 보이지 않는 존재에게 잠식되어 간다고 믿는 한 남자(모파상)와, 전쟁 후유증을 숨긴 정신과 의사(필리프)가 서로의 내면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다.
이 작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그들'의 존재를 두려워하는 인간의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하게 한다.
연극 <오를라>는 단순한 심리스릴러 극이 아닌, "보이지 않기에 더 무서운 것"이라는 인간 심리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극의 마지막 순간, 관객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공포와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 연극 ‘오를라’ 개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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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존재에게 잠식되어 간다고 믿는 남자 '모파상' 역에는 대학로에서 활발히 작품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배우 '권혁'과 '박승재'가 출연해 서로 다른 결을 지닌 광기와 불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쟁 후유증을 숨긴 정신과 의사 '필리프' 역에는 다수의 작품활동을 통해 경력을 쌓아온 배우 '박지혜'와 '정수미'가 캐스팅되어 섬세한 감정선과 심리적 밀도를 완성했다. 네 배우의 대조적인 에너지와 호흡은 무대를 한층 더 긴장감 있게 이끈다.
극이 진행될수록 인물들은 점차 스스로의 내면에 잠식되고, 결국 "오를라가 존재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이 과정에서 관객들은 스스로 "그들은 정말 존재하지 않는 걸까?"라는 물음표를 남긴다. 극의 마지막 순간, 관객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문화뉴스 / 백현석 기자 bc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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