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오프닝 세션서
2000만장 팔린 호라이즌IP 신작 발표
메인스폰서 엔씨 부스 '북적'
아이온2 시연 대기 시간만 120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지스타’ 엔씨소프트 오프닝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엔씨소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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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13일 게임 전시회 ‘지스타’ 엔씨소프트 오프닝 세션에 등장해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새로운 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공개했다.
이날 최고 창의력책임자(CCO)로 기조연설에 나선 김 대표는 “MMORPG의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춰볼 뿐만 아니라 슈팅·액션·서브 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게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엔씨의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소니의 퍼스트파티 게릴라 게임즈가 만든 인기 게임 ‘호라이즌’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다. 대표작으로 ‘호라이즌 제로 던’과 후속작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등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혼자 게임하는 제로던과 포비든의 호라이즌 세계관을 다같이 즐기는 MMO로 만들겠다는 게 엔씨의 포부다.
김 대표는 “엔씨는 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얽히고 설켜, 그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게임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면서 “1997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승부가 아닌, 게임 안에서 사람이 사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게임을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엔씨의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자사 플랫폼 ‘퍼플’을 통해 PC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개발기간은 약 4년으로, 내년 혹은 내후년 글로벌 동시 출시될 전망이다.
이승구 총괄 프로듀서는 “박병무 공동 대표가 며칠 전 컨퍼런스 콜에서 게임을 다 만들고 내부 시연에서 기립박수를 쳤다고 말해 부담을 느꼈다”면서 “게임 코어는 다 만들었고 양산하고 있는 과정으로, 열심히 만들어서 빠른 시간 안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구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총괄 프로듀서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의 ‘엔씨소프트 오프닝 세션’에서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첫 공개했다. (사진=안유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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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 명가 엔씨는 19일 또 다른 MMO ‘아이온2’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 아이온2를 출품해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엔씨 측은 두 작품 모두 그간 인기만큼 뜨거운 감자였던 ‘리니지라이크’ 특유의 과금 유도 BM(비즈니스모델)을 벗어나 이용자 친화적인 BM을 강조했다. 백승욱 아이온2 총괄 프로듀서는 “원작을 계승하면서도 지금의 시대에 맞게 새롭게 태어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소위 말하는 착한 BM이라는 형태가 될 것 같고,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글로벌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형태이고 ‘갓챠’(뽑기)라든지 한국형 MMO 비즈니스 모델은 도입되지않는다”고 말했다.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엔씨소프트 부스에 수많은 관람객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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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산업의 발전 위해 책임과 노력 이어가겠다”
엔씨는 이날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대규모 부스를 꾸렸다. 라스베가스 ‘스피어’에 영감을 받은 내외부 돔스크린 상영관으로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부 상영관은 천장까지 스크린으로 꾸몄다. 돔 스크린에서는 슈팅 게임 ‘신더시티’. ‘타임테이커스’, 서브컬처게임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신작을 소개하는 영상이 쉴새 없이 재생됐다. 엔씨 부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이날 오전 아이온2 시연 대기 시간은 120분에 달했다.
김 대표는 “지스타 2025 메인스폰서 참여는, 엔씨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면서 “‘신더시티’와 ‘타임테이커스’는 새로운 슈팅 경험을,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판타지적인 감성을, ‘AION2’는 익숙하지만 더 나은 색깔을 지닌 세계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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