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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일단 지켜보자” 분위기…서울 집값 상승세도 힘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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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0.17% 상승…송파 0.47%·성동 0.37%·동작 0.38% 등 일부 지역 강세

    세계일보

    1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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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1월 둘째 주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10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수도권은 0.11%, 서울은 0.17%로 오름폭이 더 컸다.

    서울은 재건축과 역세권 중심의 국지적 상승세가 이어졌다. 송파구(0.47%)는 잠실동·신천동 주요 재건축 단지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동작구(0.38%)는 사당동과 상도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성동구(0.37%)는 성수동과 행당동 일대 중대형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용산구(0.31%) 역시 이촌동과 한강로동 주요 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강남3구는 전반적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재건축 기대감이 가격을 지지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에서는 분당구(0.58%)가 금곡동·구미동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과천시(0.40%), 하남시(0.36%)도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평택(-0.22%), 파주(-0.11%) 등에서는 입주 물량 영향으로 하락이 나타났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보합세가 이어졌다. 세종은 0.02%로 소폭 상승하며 전환 흐름을 보였고, 전북은 0.11%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충남·강원·제주(-0.04%)는 하락했다.

    전세 시장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8%, 서울은 0.15%, 수도권은 0.11% 올랐다. 서울에서는 송파·서초·양천 등지에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뚜렷했다.

    부동산원은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지역별 선호도가 선명하게 작용하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지 규모·학군·교통 등 조건에 따라 지역 간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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