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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수능 수학, 작년과 난이도 유사…최상위권 변별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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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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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가운데 최상위권 변별을 위한 고난도 문항이 배치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 대표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한 공교육 중심의 출제 기조는 유지하면서 상위권 변별력이 작년 수능보다 강화됐다”고 말했다.

    작년 수능의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2024학년도의 148점보다 하락했으나 변별력은 갖췄던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9월 모의평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작년 수능과 같았다.

    심 교사는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 늘었다기보다는 상위권과 최상위권 변별력을 강화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에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을 꼽았다.

    심 교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거치며 응시집단 특성을 파악하고 황금돼지띠 재학생이 많다는 특성을 정밀 조준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위권과 최상위권 변별을 위해 영점조준이 된 수능으로 보인다”고 봤다.

    전체 문항 30개 가운데 공통과목 12개 문항, 선택과목 3개 문항 등 총 15개는 EBS와 연계됐다.

    심 교사는 “공교육 내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 등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며 “수학 학습이 개념과 원리에 충실한 학습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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