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림과학콘서트. 앞줄 왼쪽부터 박섭형 AI융합연구원장, 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선행연구소장,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장, 최양희 한림대총장, 육동한 춘천시장, 문영식 한림성심대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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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는 13일 춘천시와 공동으로 제4회 한림과학콘서트 'HAPPY AI:안전한 AI, 건강한 AI'를 개최했다.
한림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학의 우수한 지적 자산을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AI기술의 '안전성'과 건강'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최양희 한림대 총장,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한 시민, 교직원, 학생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튜브 실시간 중계를 통해 현장을 찾지 못한 시민도 함께 참여해 AI가 인류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적·윤리적 로드맵을 제시하는 장이 됐다.
'안전한 AI: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주제로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장, '건강한 AI: AI와 함께하는 개인맞춤형 의료'를 주제로 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선행연구소장이 강연을 펼쳤다.
김명주 소장은 AI 악용 문제를 비롯해 AI가 생성한 창작물의 저작권 딜레마, AI가 인간관계를 대체하는 현상 등 AI 시대의 뜨거운 논쟁을 깊이 있게 다뤘다.
김 소장은 “범용 AI가 일상 깊숙이 들어오면서 AI의 편향성, 데이터 오염 문제, AI 악용을 통한 딥페이크나 가짜 정보의 확산은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다”며 AI 시스템의 공정성, 투명성, 안전성, 책무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원칙과 일반 시민이 갖춰야 할 AI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선행연구소장은 의료 AI가 개인의 유전체 정보, 병원 진료 정보, 일상생활의 건강 관련 생활 데이터 등을 모두 통합 분석해 정밀의료를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 소장은 “기존 의학이 평균 환자를 기준으로 치료했다면 AI는 각 개인의 특성을 학습해 맞춤형 진단, 치료, 관리를 해 줄 수 있다”며 영상 AI를 통한 폐암 조기 진단, 생활관리 AI를 통한 맞춤 코칭, 신약개발 AI를 통한 새로운 치료제 발견 등 의료AI의 역할과 발전상을 제시했다.
강연 후에는 연사가 모두 참여하는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 과학적 궁금증을 해소하고 AI의 미래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 이어졌다.
최양희 총장은 “콘서트를 통해 AI 기술이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 모든 시민의 삶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따뜻한 동반자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한림대의 지성이 지역사회와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교육의 장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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