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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고난도 문항을 통해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올해 수능의 국어 영역은 '킬러 문항'을 배제한다는 기조 속에서도 텍스트의 개념과 구조를 정확히 읽어내는 '읽기 사고력' 평가가 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독서 영역에서는 법·과학·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이 제시됐고, '핵심 개념 제시-사례-응용' 구조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 풀이 능력보다 개념을 파악하고 분류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형태였다.
문학에서는 판소리, 현대 시, 고전소설 등 폭넓은 작품이 출제됐으며, 인물 관계나 상징적 표현을 해석하는 문항이 변별력을 높였다. 선택과목에서는 '화법과 작문'이 지문 독해 중심 문항으로 난도가 높았고, '언어와 매체'는 문법 개념을 정확히 적용해야 하는 문항이 많아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 수험생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EBS 연계율은 약 50%였으나 지문의 구성과 논리 구조를 변형한 간접 연계 방식이 주를 이뤄 연계 체감도는 높지 않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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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영역은 작년보다 다소 높은 난이도로 출제됐다. 계산량이 적은 문항도 있었지만, 변별력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은 복잡한 계산 과정을 포함해 상위권 수험생도 시간 안배에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
공통과목에서는 15번 문항이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형태로 비교적 평이했지만, 21번 등 고난도 문항에서 충분한 변별력이 확보됐다. 선택과목 간 난도 차도 이어졌다. '확률과 통계'와 '기하'는 대체로 평이했으나, '미적분'은 상대적으로 어려워 유불리 격차가 재차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올해 6·9월 모의평가에서 유지된 출제 기조가 그대로 반영돼 기출 중심 대비를 충실히 한 학생들에게는 유리했을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영어 영역 역시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다. 기본 독해력 평가에 충실하면서도 문장 길이와 구조적 난도를 높여, 제한된 시간 안에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했다.
전체 난도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빈칸 추론, 문장 삽입, 순서 배열 등 전형적 고난도 유형에서는 정교한 해석과 논리적 추론 능력이 요구되며 변별력이 확보됐다.
EBS 연계율은 약 50%였으나 소재·주제만 활용하고 지문은 새로 구성하는 간접 연계 방식이 대부분이라 수험생들이 체감한 연계 효과는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험생은 가채점을 통해 성적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와 정시 지원 전략을 조기에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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