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시설 |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급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오름폭은 제한됐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0달러(0.34%) 오른 배럴당 58.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60달러선은 이틀 연속 밑돌았다.
전날 WTI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세계 원유시장이 내년 소폭의 공급 과잉을 보일 것으로 전망을 수정한 여파에 4.18% 급락했다. WTI의 전날 하락률은 지난달 10일(-4.24%) 이후 가장 컸다.
DBS의 수브로 사르카르 에너지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유가) 약세는 OPEC이 월간 보고서에서 2026년 수급 균형을 수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근처에서 상당한 지지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러시아 제재 강화로 러시아 수출 흐름이 단기적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특히 그렇다"고 언급했다.
WTI는 장중 1% 넘게 오르면서 배럴당 59달러를 웃돌기도 했으나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발표되자 상승폭을 축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641만3천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200만배럴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훨씬 크게 늘어났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2주 연속 불어났다. 지난주 증가폭은 지난 7월 넷째 주 이후 최대치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94만5천배럴 줄었다. 시장 예상치(-190만배럴)보다는 덜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5주 연속 줄었다. 직전 주(-472만9천배럴)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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