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15일 재개관 예정…첫 해외 순회전 주목
인왕제색도 보는 관람객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한국의 아름다움이 미국 현지에서 소개된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예정된 날짜보다 1주일 늦은 시작이다.
14일 문화계에 따르면 스미스소니언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은 15일(현지시간)부터 박물관을 정상 운영하고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공개한다.
박물관 측은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지를 통해 "토요일인 15일에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안내 |
박물관은 지난 8일 특별전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셧다운 사태 속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 재단인 스미스소니언의 주요 박물관이 문을 닫으면서 전시도 연기됐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 컬렉션'을 처음으로 해외에서 소개하는 자리다.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를 주제로 열리는 전시에서는 이건희 회장 기증품 200여 점을 모아 보여줄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등이 함께 전시를 꾸몄으며 겸재 정선(1676∼1759)의 대표작인 국보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푸른빛의 그림이 돋보이는 보물 '백자 청화동정추월문 항아리', 조선시대 책가도 등이 총출동한다.
국내에서 큰 관심을 끌었던 전시는 현지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람 열기 뜨거운 '어느 수집가의 초대'전 |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측은 지난 8월 배포한 전시 관련 보도자료에서 "(그동안 선보였던) 한국 미술 전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포괄적"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체이스 로빈슨 관장은 "이건희 회장은 선견지명을 지녔던 수집가"라고 언급하며 이번 전시가 "미국 관람객에게 한국 미술의 풍부함과 깊이를 선보이는 드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개막이 다소 늦어지긴 했으나, 종료 날짜는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전시는 내년 2월 1일까지며 내년에는 시카고박물관, 영국박물관 등에서 순회 전시가 계획돼 있다.
책가도를 활용한 전시 |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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