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D 페드워치, 12월 FOMC서 스몰컷 52%
美 연준위원들 잇따라 “10월 금리동결 적절”
블룸버그 “1월 FOMC서 금리 인하 가능성 70%”
지난 9월 미국 워싱턴 D.C.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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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대보다 높게 나오고 있고, 역대 최장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기능정지)이 종료됐음에도, 경제 지표 공백 우려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 역시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12월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1월에 금리 인하 조치가 단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상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10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이날 52%로 반영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이 확률은 70%였다.
13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은 “정부 셧다운으로 공식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정책 판단이 어려워진 가운데, 노동시장 둔화와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공존하는 불확실성이 시장 재평가를 불렀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60포인트(1.65%) 하락한 4만7457.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낙폭은 지난달 10일(-2.7%)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컸다. 이날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3.43포인트(1.66%) 밀린 6737.49, 나스닥종합지수는 536.10포인트(2.29%) 급락한 2만2870.36에 장을 마쳤다.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해야 한다는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 연준 위원들의 공개발언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2%)으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을 다소 긴축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통화정책이 긴축적인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 부근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월가에선 해맥 총재가 다음달 FOMC 회의에선 투표권이 없지만 내년 투표권을 가진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전날 “내 기본 전망에 근거할 때 현재처럼 매우 불확실한 환경에서 인플레이션 및 고용 간 위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라며 추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했다.
다음달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에선 1월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시장은 12월을 넘길 경우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하고 있다”며 “내년 1월에는 지역 연은 총재 일부가 교체되면서 FOMC 구성도 바뀌기 때문에 새해 첫 회의에서 연준의 기조가 누그러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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