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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與 "법무부, 대장동 녹취 조작 의혹 엄희준 검사 감찰 착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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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일용직 퇴직금 사건도 문제…조작·봐주기 논란"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엄희준 광주고등검찰청 검사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문지석(왼쪽 아래) 광주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엄 검사의 답변을 듣고 있다. 2025.10.23. km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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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법무부는 지금 당장 엄희준 검사를 대기발령하고 감찰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장동 정영학 녹취 조작 의혹과 쿠팡 일용직 퇴직금 무혐의 사건 한가운데에 엄희준 검사가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조작, 봐주기 수사 논란의 당사자를 검찰 조직 안에 그대로 둔 채 눈 감고 넘어갈 수 없다"며 "대장동 2기 수사팀은 이재명 대통령과 대장동 수사를 억지로 엮기 위해 진실과 다른 '검찰 버전 정영학 녹취록'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녹취를 법정에 증거로 낸 사람은 바로 당시 반부패수사1부장 엄 검사"라며 "엄 검사는 과거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서 재소자들을 불러 모해위증을 교육한 혐의로 국회에서 탄핵안까지 발의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한만호 비망록에는 '검찰 말을 잘 들으면 특식이 나온다'는 대목까지 남아 있다. 이화영 사건의 '술과 연어'의 원조 격"이라며 "쿠팡 일용직 퇴직금 사건에서도 문제가 됐다. 노동부가 기소 의견으로 넘긴 사건을 무혐의로 돌리면서, 쿠팡에 불리한 핵심 증거를 대검 보고서에서 빼라고 지시했다는 현직 검사의 증언이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홍철호 전 정무수석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새로운 의혹까지 불거졌다"며 "이런 인물을 그대로 두고 검찰 장악이니 정치 보복이니 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법무부와 대검은 지금 당장 엄희준 검사에 대한 감찰을 착수하고 정영학 녹취 조작 의혹과 쿠팡 무혐의를 다시 조사하라"며 "엄 검사를 그대로 두는 순간, 검찰 개혁은 멈추고 정치 검찰은 다시 자라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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