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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부산 아파트값 3주째 상승…해운대·수영·동래가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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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셋값은 16개월째 상승랠리…전문가 "해수동 상승폭 커질 것"

    연합뉴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째 상승 곡선을 그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1월10일 기준)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2년 6월 이후 3년여간 꾸준히 하락하다가 지난 10월 둘째 주에는 0.03% 상승하며 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고, 10·15 대책이 발표된 10월 셋째 주에는 가격 변동 없이 숨고르기를 했다.

    이후 10월 넷째 주 0.02% 상승했고, 11월 첫째 주에도 0.03% 올랐다.

    부산의 아파트 가격상승은 동부산권인 해운대구와 수영구, 동래구가 이끌고 있다.

    해운대구는 0.20% 올랐고, 수영구와 동래구의 경우 각각 0.10%, 0.09% 상승했다.

    해운대구는 우·재송동 대단지, 수영구는 남천동 재건축 추진 단지, 동래구는 온천·사직동 중대형 규모 위주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주변 지역인 부산진구와 연제구에서도 각각 0.06%와 0.05% 올랐다.

    반면 서부산권과 원도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 지역별 편차가 더 커졌다.

    11월 둘째 주 부산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오르며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째 상승 랠리를 보였다.

    해운대구(0.19%)는 우·재송동 주거선호 단지, 북구(0.16%)는 만덕·금곡동 중소형 규모, 동래구(0.15%)는 명륜·사직동, 연제구(0.12%)는 거제·연산동 준신축 위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강정규 동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거 선호지역인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가 회복되면서 주변 지역으로 상승 분위기가 확산하는 추세"라면서 "해수동의 경우 상승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도 "3년 5개월가량 조정을 받았던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제 상승세로 완전히 돌아섰다"면서 "내년까지 신규 입주 물량이 적기 때문에 전셋값이 상승폭이 큰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연제구를 중심으로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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