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가보훈부는 순국선열의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1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 중정 연못에서 거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육사에서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육사가 항일 의병과 독립군, 광복군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국군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장소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 당시인 2023년 육사는 교정에 있는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을 이전하려다가 독립유공자 단체들의 거센 반발에 막혔는데, 새 정부 들어 첫 '순국선열의 날'을 육사에서 개최해 국군의 뿌리가 독립군, 광복군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취지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대한민국 빛낼 이 너와 나로다'로, 광복군 군가였던 '독립군가' 가사를 인용해 선정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뿐만 아니라 모든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기억하고, 그 뜻을 후손들이 계승해 대한민국의 빛나는 미래를 함께 만들겠다는 다짐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올해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정부 주요 인사, 육사 생도 등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공연은 육사 내 육군박물관 중정 연못을 무대와 객석으로 활용해 탄압과 고난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의 길을 걸어갔던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보훈부는 올해 순국선열의 날 계기 포상자로 선정한 독립유공자 95명 중 5명의 유족에게 포상을 전수할 예정이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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