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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프로농구 KBL

    여자 프로농구 사상 첫 여성 사령탑 대결...지난 시즌 챔피언 BNK의 박정은 감독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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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아 신임 감독의 신한은행에 대 65대54 완승...2025-2026시즌 개막

    조선일보

    부산 BNK의 김정은이 16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여자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드리블을 하는 모습.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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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의 주득점원인 김소니아는 새 시즌을 맞아 금빛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하고 나왔다.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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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BNK가 16일 열린 2025-2026 여자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5대54로 눌렀다.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창단 첫 정상에 올랐던 BNK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새 시즌을 출발했다.

    이날 경기는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사상 첫 여성 감독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사령탑 데뷔전에 나선 신한은행의 신임 최윤아 감독이 BNK의 박정은 감독에게 도전장을 냈는데, ‘디펜딩 챔피언’의 벽에 가로막혔다.

    BNK는 1쿼터를 11-15로 뒤졌으나 2쿼터에 32-27로 역전했고, 후반에도 리드를 지켰다.

    개막전의 깜짝 스타는 BNK의 3년차 포워드 김정은(20·177cm). 이날 3점슛 2개 등으로 14점(5리바운드)을 넣으며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했다. 작년 2월22일 하나은행 전에서 세웠던 종전 기록(13점)을 넘었다. 지난 시즌까지 김정은의 통산 성적은 평균 2.8득점(42경기)이었다.

    BNK의 주득점원인 김소니아(14점 6리바운드)와 가드 안혜지(10점 5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신한은행은 신이슬(17점·3점슛 3개)과 홍유순(14점 4스틸)으로 맞섰으나 리바운드의 열세(26-35)를 극복하지 못했다.

    아시아쿼터 2순위로 뽑았던 센터 미마 루이(185cm)가 뛰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미마는 이틀전 훈련을 하다 발목을 다쳐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6팀 중 5위를 하며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개막이 지난 시즌(10월27일)에 비해 약 3주 가량 늦었다.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5일까지 부산에서 2025 전국체육대회와 장애인전국체육대회가 차례로 열렸기 때문이다.

    2024-2025 시즌 챔피언 BNK의 안방인 부산 사직 체육관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르기 위해선 2025-2026시즌의 시작을 늦출 수 밖에 없었다.

    BNK와 사직 체육관을 나눠 쓰는 KBL(한국농구연맹)의 부산 KCC도 지난달 3일 개막 이후 6주 가량 ‘원정 13연전’을 다녀야 했다. KCC는 2라운드 5번째 경기였던 15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맞아 첫 홈 경기를 했고, 7167명이라는 이번 시즌 최다 관중 앞에서 88대77로 이겼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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