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20포기 가격 12만원…전년比 20%↑
무·소금 등 가격↓
17일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전체적인 김장 비용이 전년 대비 약 2%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이 전통시장 이용 시 33만8000원, 대형마트 이용 시 40만400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각각 지난해(33만1000원, 39만9000원)보다 오른 수준이다.
17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배추 가격이 강세를 보였으나 무·소금 등 가격은 하락해 올해 전체적인 김장 비용은 전년 대비 약 2%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품목별 가격 변동폭이 다양했다. 배추 20포기 가격은 12만원으로 1년 전 대비 20.00% 상승했다. 총각무(전통시장 11.11%, 대형마트 17.80%), 쪽파(20.00%, 15.61%), 생강(14.29%, 20.35%) 등도 가격이 올랐다.
반면 무 10개 가격은 2만원으로 전년 대비 33.33% 내렸다. 대파(-16.67%, -6.02%), 소금(-40.00%, -28.11%), 새우젓(-25.00%, -29.22%) 등도 하락했다.
정부는 지난 4일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배추와 무 등 계약 재배 물량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비축 물량을 탄력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수산물 할인지원으로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소비자 부담을 최대 50%까지 경감한다.
한국물가정보는 현재 김장 비용 부담은 공급량 확보와 정부 지원에 따라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최근 상품성이 좋은 김장용 배추의 출하가 다소 늦어지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물량이 확보되기 시작하면 김장비용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해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으니 김장용 배추의 품질이 충분히 올라오고 김장에 적합한 온도가 되길 기다려 평소보다 2주 가량 늦게 하는 것이 현명한 김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ji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