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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美 금리 12월 동결 가능성 부각…내년엔 최대 3번 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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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Fed의 신중한 정책 기조 강화 가능성 제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 10곳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노무라 등 2곳이 Fed의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BoA는 올해 한 차례 인하를, 노무라는 두 차례 인하를 예상했지만 이달 들어 전망을 나란히 동결로 수정했다. 특히 지난달 말 실제 한 차례 인하가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무라는 예상 인하 횟수를 줄인 셈이다.

    아시아경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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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은 선물시장에 반영된 정책금리 경로 역시 한 달 전과 비교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일에는 올해 12월 3.64%, 내년 1월 3.53%, 3월 3.41%, 4월 3.35% 수준이 전망됐으나 이달 10일 기준 각각 3.72%, 3.62%, 3.52%, 3.46%로 약 0.1%포인트씩 상향 조정됐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도 17일 기준 Fed가 12월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57.1%,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42.9%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IB들은 Fed가 노동시장의 둔화에 대응해 0.25~1.00%포인트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면서도 성장세가 예상보다 견조하고 실업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Fed의 신중한 태도가 더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기조가 내년 금리 경로 전망을 이전보다 더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IB들은 내년 말까지 Fed가 총 세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으로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 10곳 중 6곳은 최종 금리를 연 3.25%(상단 기준)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어, 현재 3.75~4.00%에서 0.25%포인트씩 세 번 더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기관별로 보면 바클레이스, 씨티, 골드만삭스, 웰스파고는 올해 한 차례, 내년 두 차례 인하를 통해 금리가 3.00~3.25%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한 번과 내년 세 번의 인하를 예상하며 최종 금리를 2.75~3.00%로 제시했고 JP모건은 올해와 내년 각각 한 차례씩 인하해 3.25~3.5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도이치뱅크는 올해 한 차례 인하 후 3.50~3.75%를, TD는 올해 1회와 내년 3회의 인하를 반영해 최종 금리를 2.75~3.00%로 추정했다. 지난달 초만 해도 2.75%(모건스탠리)가 가장 낮은 전망치였으나 이달 들어서는 TD의 3.00%가 최저 예상 금리로 자리잡았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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