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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뉴욕증시, AI주식 고평가 논란에 투자심리 냉랭…다우 1%↓(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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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실적공개 하루 앞두고 2.8%↓…홈디포, 실적전망 하향에 6% 급락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8.50포인트(-1.07%) 내린 46,091.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09포인트(-0.83%) 내린 6,617.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75.23포인트(-1.21%) 내린 22,432.85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하락으로 뉴욕증시는 S&P 500 지수 기준으로 4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AI 관련주 고평가 논란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한 이후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9만달러선을 밑돈 것도 투자심리를 추가로 냉각시켰다.

    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2.81%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2.70%), 아마존(-4.43%) 등 다른 주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도 낙폭이 컸다. 엔비디아는 19일 뉴욕증시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72%)는 미국 규제 당국이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 오전 낙폭을 줄였지만 상승 전환하는 데는 실패했다.

    AMD(-4.25%), 마이크론(-5.56%)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크게 하락했다.

    오픈AI의 경쟁사인 엔트로픽은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300억 달러(약 44조원) 상당의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매한다고 발표했지만 AI 종목 관련 투자심리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형 유통체인 홈디포는 연간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6.02% 급락했고,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월마트(-1.52%) 등 다른 대형 유통사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챗GPT와 엑스(X·옛 트위터) 등 다수 사이트에 접속 장애를 초래한 원인으로 지목된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 플레어는 2.83%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일가가 소유한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보이며 주가가 10.73달러로 하락,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19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이어 20일 예정된 9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대기하며 향후 투자심리 향방을 가늠하고 있다.

    자산관리 서비스 업체 임파워의 마타 노턴 투자전략가는 "실적발표 기간을 맞아 기업들이 대체로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한 투자심리 재조정을 맞이하고 있다"라며 "여전히 시장에 공포 심리가 감도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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