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AI 마비] AI·SNS 한때 먹통…클라우드플레어 "해킹 아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DB 시스템 권한 변경이 대규모 오류로 이어져

    핵심 트래픽 복구…오류 보고서 곧 발표

    연합뉴스

    클라우드플레어 접속 장애
    [클라우드플레어 블로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18일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한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플레어가 장애 원인을 공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사이버 공격이나 해킹으로 인해 발생한 네트워크 장애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19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블로그에 장애 발생 현황에 관한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글에 따르면 접속 장애는 세계협정시(UTC) 기준 오전 11시 20분(한국 시간 오후 8시 20분)에 발생했으며 오후 2시 30분(한국 시간 오후 11시 30분) 기준 핵심 트래픽 대부분이 복구됐다. 이후 오후 5시 6분(한국 시간 익일 오전 2시 6분) 모든 서비스가 복구됐다.

    전날 클라우드플레어에서 약 6시간 동안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챗GPT, 구글, 유튜브, 엑스(X·옛 트위터) 등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웹사이트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 약 5분의 1이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를 거치는 만큼 이곳에서 문제가 생기면 대규모 인터넷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연합뉴스

    인터넷 서버 에러
    [클라우드플레어 블로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프린스 CEO는 이번 네트워크 장애가 사이버 공격으로 발생한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프린스 CEO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권한 중 하나가 변경됐다"라며 "데이터베이스가 관리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기능 파일에 여러 항목을 출력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를 파악 후 이전 버전 파일로 대체해 현재는 핵심 트래픽이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플레어 측은 인터넷 생태계 전반에 네트워크 장애를 빚은 점을 사과하고 추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사용자 생성 입력과 동일한 방식으로 파일을 수집하고 더 많은 글로벌 킬 스위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킬 스위치는 성장적인 종료 절차를 밟지 않고 기기 등을 종료하는 기능을 의미한다.

    이 밖에 클라우드플레어는 오류 보고서를 발표해 시스템이 과부하 되는 일을 방지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프린스 CEO는 "클라우드플레어는 2019년 이후 또다시 최악의 서비스 중단이 발생했다"라며 "높은 복원력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해 장애 발생 시에도 트래픽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built@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