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카이스트·안용길 서울과기대 교수 연구 발표
비수도권 소상공인, 수도권 대비 간편결제 등 가치 1.85배 높게 평가
[서울=뉴시스] 안재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와 안용길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의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실증연구' 보고서 표지 (사진=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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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수도권 소상공인은 네이버 지도·길찾기를, 비수도권 소상공인은 네이버 간편 결제, 빠른 정산 등의 서비스를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소규모 소상공인일수록 네이버 지도·길찾기와 리뷰(후기) 노출이 사업 운영에 필수불가결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안재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와 안용길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의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실증연구'에 따르면 네이버 플레이스(장소 정보 플랫폼)를 이용하는 수도권 사업자들의 지도·길찾기 서비스에 대한 중요도가 비수도권보다 3.87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경쟁이 치열하고 교통혼잡,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지도 앱을 통해 고객에게 발견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비수도권 사업자의 온라인 예약에 대한 의존도는 수도권보다 2.62배 더 높게 나타나났다. 지역 내에서 예약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사업에 있어 주요 차별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규모 플레이스 사업자의 네이버 지도와 길찾기 서비스에 대한 플랫폼 고유성 지수(PUI)는 0.93점(1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매우 고유한 서비스로 인식돼 사업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뜻이다.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비수도권에 입점한 판매자들은 수도권 대비 가격 비교, 간편 결제, 빠른 정산 등 네이버 서비스를 1.85배 더 가치 있게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오프라인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네이버 서비스가 매출 증대와 고객 접근성 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플레이스, 광고를 사용하는 연 매출 1억원 이하 또는 연 광고비 100만원 이하 사업자 32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소상공인이 특정 서비스와 기능을 1년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가정해 그에 대한 보상 의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네이버 지도·길찾기와 간편 결제 등의 서비스가 소상공인의 핵심적인 경영 활동인 고객 확보와 매출 발생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사업 운영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인식된다고 분석했다.
안재현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은 사용자 후생과 더불어 소상공인의 생존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이며 이번 실증 연구를 통해 지역격차 완화와 전국 단위 상생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이 디지털 안전망 위에서 실질적으로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이를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도구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성장 사다리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상생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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