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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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노사정·전문가로 구성된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은 19일 서울 중구 알이엔에이(R.ENA) 컨벤션에서 제5차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와 간담회는 추진단이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에 직접 참여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럼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제공하는 컨설팅에 참여한 기업관계자와 담당 컨설턴트가 유연근무제 도입, 근로시간 단축 사례를 공유했다.
김석태 동인광학 경영지원실 선임은 "일부 부서에서 연장 근로가 지속됨에 따라 노동자가 노동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을 추진했다"며 "부분 선택적 근로시간제 시범운영을 거쳐 완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으며, 9월부터는 유연근무 지원금 제도와 연계해 더 체계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컨설팅을 담당한 문하나 컨설턴트는 "유연근무제 도입의 핵심은 구성원 공감대"라며 "사전 설명회와 시범운영 등을 통해 구성원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고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고 부연했다.
'트리즈엔'은 신규 채용 확대와 장기근속 유도를 목표로 한 '격주 4일제'를 도입한 사례를 공유했다. 양성기 트리즈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임금은 삭감 없이 유지하고, 부서별로 A·B조로 나눠 운영해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트리즈엔 컨설팅을 담당한 김철우 컨설턴트는 "노동시간 단축과 함께 간주 근로시간제 확대, 보상휴가제 도입 등 근무체계를 종합 개편했다"며 "출장·외근 등 이동시간 관리 기준도 명확히 해 노동시간 관리를 체계화했다"고 짚었다.
이현옥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노사 주도의 현장 일터혁신 사례를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법·제도 개선 방향과 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추진단은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기업의 실노동시간 단축을 지원할 정책 방안 등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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