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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국고손실 혐의' 김건희 친오빠 구속심사 시작...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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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 결과 밤 늦게 나올 듯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씨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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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씨가 구속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특가법상 국고손실과 업무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혐의 등을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김씨는 이날 심사에 앞서 '어떤 부분을 소명할 것인지', '혐의 계속 부인하는 건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입정했다.

    김씨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 서류를 꾸며 개발부담금을 축소한 혐의를 받는다.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은 김 여사 가족 일가 회사인 ESI&D가 지난 2011~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 도시개발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양평군이 개발부담금을 부과하지 않고 사업 시한을 뒤늦게 소급해 특혜 의혹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는 지난 2014년까지 ESI&D의 대표이사직을 재직하다, 김씨가 새 대표로 취임하며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에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해 8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공사비를 부풀리고 이익을 줄이는 방식으로 서류를 조작해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한 혐의다.

    또 김 여사가 인사 혹은 청탁을 대가로 받았다고 의심되는 고가의 장신구 등 귀금속과 물품을 장모 주거지와 최씨 요양원 등에 숨겨둔 혐의도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7월 김 여사 일가를 압수수색 하던 중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김씨에게 건넨 이우환 화백 그림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전달한 금거북이 등을 발견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외에도 김씨는 특검팀이 압수수색 중 발견했지만 영장에 적시하지 못해 수거하지 못했던 일부 물품을 은닉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4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모친인 최씨에 대해선 △김씨와 모자관계 △범행 가담 정도 △알츠하이머 진단서 제출 등의 사유를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하기로 했다.

    구속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나올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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