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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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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 '아이온2', 접속 오류·BM 논란 사과…"임시 점검 때 피드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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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직후 최대 3만명 대기열…접속 지연 장기화에 공식 사과

    약속과 달리 등장한 현금 결제형 아이템에 이용자 반발

    엔씨 "논란 상품 즉시 철회…난도·보상·편의 기능 전면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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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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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 출시 직후 서버 대기열 발생에 따른 접속 오류 장기화와 논란이 됐던 과금 모델(BM)에 대해 바로잡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아이온2' 개발진은 초기 과금 구조와 게임 플레이 등 여러 핵심 요소가 이용자 기대와 어긋났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날 긴급 임시 점검을 진행해 재정비하겠다고 전했다.

    소인섭 엔씨 '아이온2' 사업실장은 19일 오후 3시께 공식 유튜브를 통해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출시 후 2시간 정도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밤 12시 '아이온2'가 정식 출시했으나 많은 이용자가 몰려 게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출시 직후 최대 3만명 이상의 대기자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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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아이온2' 유료 상품 '트리니엘의 큐나 보급 상자'. 게임 개발진이 공개했던 BM 방향성과 다른 상품이 등장하며 출시 첫날부터 논란이 일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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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게임 상에선 앞서 개발진이 공개했던 BM 방향성과 다른 상품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앞서 김남준 '아이온2' 개발 PD는 장비 옵션 강화 아이템 '영혼의 서'와 '전투 강화 주문서'를 큐나('아이온2' 캐시 재화) 상점에서 구매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투력 상승과 직결되는 만큼 과금 우위 논란을 막기 위해 반드시 플레이 보상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막상 게임이 출시되고 보니, 현금으로 '큐나 보급 상자'를 구매하면 '영혼의 서' 등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를 두고 사전 공지와 실제 출시 버전 간 BM 정책이 다르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이처럼 신작에 대한 실망감이 더해지자 이날 엔씨 주가는 15%대 급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게임 이용자들이 다수 모인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아이온2'에 대한 비판이 지속되자 개발진은 출시 후 15시간 만에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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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소인섭 엔씨 '아이온2' 사업실장(왼쪽)과 김남준 '아이온2' 개발 PD는 19일 오후 3시께 공식 유튜브를 통해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게임 이용자에게 공식 사과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아이온2'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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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 실장과 김 PD는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게임 이용자에게 사과드린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이어 김 PD는 논란이 됐던 '큐나 보급 상자' 상품을 이날 오후에 진행할 임시 점검 때 판매 철회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PD는 "(이용자들이) 플레이하는 데 어려운 분들이 있을까 봐, 옷 같은 걸 구입할 때 이왕이면 좀 더 혜택이 있는 걸로 드리겠다는 의도로 (영혼의 서, 전투 강화 주문서를) 넣었다"며 상품을 판매한 이유를 해명했다.

    소 실장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사과에 따른 보상으로 큐나 상품 혜택으로 제공했던 '전투 강화 주문서' 100장과 '영혼의 서' 50개를 모든 이용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발진은 게임 난도 조절을 위해 물약 등 상점에서 판매하는 소모품, 주문서류의 가격을 절반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지역 퀘스트의 '키나'(인게임 재화) 보상량을 2배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전했다. 또 캐릭터 성장이 지루하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퀘스트에서 몬스터를 사냥해야 하는 수량을 절반 정도로 하향 조정을 할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 버전에서 원활한 사냥을 지원하도록 '어시스트 모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완전 자동 사냥이 아닌, 스킬만 자동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이 추가된다. 소 실장 PC 버전에서도 어시스트 기능을 탑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추후 확정 시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김 PD는 "게임 품질에 대해서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고 지속적으로 계속 개선하고 발전해 더 좋은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진이 수정하겠다고 밝힌 사안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진행될 임시 점검을 통해 보완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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