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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삼성SDS, 오픈AI 협력으로 AI 풀스택 경쟁력 '초격차'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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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참여…AI 데이터센터 역량 강화

    오픈AI 서비스 리셀러… 챗GPT 엔터프라이즈 컨설팅·구축·운영지원

    뉴시스

    삼성SDS 잠실캠퍼스 (사진=삼성SD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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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삼성SDS가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AI 사업의 '판'을 키우고 있다.

    삼성SDS는 오픈AI가 추진 중인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에 참여하며, 국내외 데이터센터 DBO(Build & Operate) 사업 확대의 기회를 확보했다. 아울러 챗GPT 엔터프라이즈(기업용) 등 오픈AI의 주요 서비스를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자사 AI 솔루션과의 결합을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클라우드, 업무 특화형 AI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AI 풀스택 전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해 연간 매출 13조82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24% 증가한 2조3000억원을 돌파하며, 회사의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픈 AI '스타게이트' 참여…국내 AI데이터센터 구축 협력

    지난 10월 삼성그룹은 오픈AI와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골자로 한 LOI(Letter of Intent, 의향서)를 체결했다.

    해당 협약에는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그룹 내 4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으며 각 사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삼성SDS는 오픈AI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과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을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추진하는 국내 AI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 전반에 걸쳐 첨단 인프라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국내 상암, 수원, 춘천, 동탄 등 5개 데이터센터와 7개 통신거점을 운영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첨단 AI 데이터센터의 공동 개발 및 향후 글로벌 DBO(Build & Operate) 사업 확장 기회까지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현재 상암, 수원, 춘천, 동탄의 데이터센터를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구미센터와 7개 통신거점은 임차해 운영 중이다.

    상암센터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금융관계사 및 호텔신라 등 서비스 관계사의 주요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수원센터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전자관계사의 핵심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춘천센터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금융관계사의 주요 시스템 백업센터로 활용 중이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연구개발(R&D), AI 및 시뮬레이션 등 고성능 컴퓨팅(HPC)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건립할 특수목적회사(SPC) 컨소시엄의 주 사업자로, 전남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2028년까지 1.5만장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고 학계,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 이를 공급하게 된다.

    아울러 삼성SDS는 경북 구미 1공장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AI 특화 데이터센터로 리모델링할 예정인 이 데이터센터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 중심으로 AI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 계획이다.

    오픈AI AI서비스 리셀러…기업용 버전 지원

    아울러 삼성SDS는 국내 최초로 오픈AI의 기업용 서비스에 대한 공식 리셀러 파트너십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향후 국내 기업들이 챗GPT 엔터프라이즈 등 오픈AI의 다양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공급을 전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AI 서비스 부문에서도 사업 확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AI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성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 클라우드 사업은 클라우드제공(CSP), 클라우드관리(MSP), 소프트웨어(SaaS)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CSP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이라는 브랜드 하에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스토리지(데이터저장소), 네트워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aaS사업을 통해서는 기업용 업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룹웨어, 미팅 등의 협업솔루션인 '브리티웍스', 구매관리 솔루션(SRM)인 '케이던시아'을 포함한다.

    뿐만 아니라 생성형 AI 사업을 강화해 AI 플랫폼인 '패브릭스'와 AI서비스인 '브리티 코파일럿', 생성형 AI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서비스형GPU(GPUaaS)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 기업들의 AI 에이전트 활용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사업에 필요한 AI 플랫폼과 업종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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