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리뷰 발표 3∼4개월 전 외국인 순매수 종목 주목"
MSCI |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증시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내년 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될 종목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후보군 중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사전 매수세가 몰리는 종목은 MSCI의 정기 리뷰 발표 직전까지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20일 하나증권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11월 정기 리뷰 결과, 에이피알[278470]과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을 신규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두 종목은 발표 3∼4개월 전부터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늘어나면서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정기적으로 지수 편입·편출 종목을 조정한다.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였다.
에이피알의 경우 리뷰 발표 직전 3개월(8∼10월) 동안 1천870억원 순매수했고, HD현대마린솔루션은 497억원 사들였다.
지난 8월 정기 리뷰를 앞두고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LIG넥스원[079550]과 두산[000150], 효성중공업[298040] 역시 4월 중순부터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리뷰 발표 직전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MSCI 정기 리뷰 발표를 앞두고 편입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종목은 이수페타시스[007660]와 에이비엘바이오[298380], 키움증권[039490] 등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이수페타시스를 지난 18일까지 1천960억원, 에이비엘바이오는 413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다만 키움증권은 14억원 순매도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변동성 확대로 베타(패시브)보다는 알파(액티브) 전략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으로 MSCI 편출·편입 후보군 베팅 아이디어가 적합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MSCI 2월 신규 편입에 유력해 보이는 종목군은 이수페타시스와 에이비엘바이오로, 각각 14%와 13% 이상의 추가 (주가) 상승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다만 그는 "아직 편입 시기까지 약 4개월이나 남았기에 각 종목군의 외국인 수급과 펀더멘털에 대한 팔로우업(추적)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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