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지난해 자영업 폐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철강 등 국내 제조업들은 중국의 저가 제품 공세로 뿌리가 흔들리고 있고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까지 겹치며 국내 경제가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신간 '한반도 슈퍼 사이클'(삼인 출판사)은 북한 경제 개발이 한국 경제에 미치게 될 영향을 분석한 책이다.
북한 정치 및 경제 전문가인 저자들(소현철·최영호)은 북한이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미개척지이자 보물섬이라는 이유에서 북한 시장에 주목한다. 그리고 한국 경제 돌파구를 북한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북한을 둘러싼 세계 정치와 경제의 흐름, 북한의 경제 개발이 한국 기업과 연결될 수밖에 없는 이유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준다.
"북한이 미국과 핵 문제를 해결하고 국교 정상화를 합의하면 북한 경제는 고도성장하여 대동강의 기적을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게 된다. 북한 경제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면 한국 기업은 대북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여기에 필요한 신규 인력의 채용을 확대할 것이다. (중략) 이처럼 북한 경제의 개발은 한국의 젊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취업과 창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 태도가 확산하면 출산율도 회복되면서 한국 경제는 새로운 도약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본문 중)
책은 미국과 북한 관계가 회복하고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가 해제된다면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은 2019년 판문점에서의 '깜짝 회동'처럼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이뤄질 수 있다. 둘의 만남이 이뤄진다면 그다음 단계는 바로 미국과 북한의 평화 협상이다. 그렇게 평화 협상이 이뤄진다면 북한은 본격적으로 경제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
그러면 미국, 일본 등 해외 투자자는 북한 경제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며 한국 기업은 '북한 경제 개발'이라는 새로운 시장,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당연히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며 한국 기업의 주가는 크게 상승하므로 국내 주식투자자들의 수익도 따라 커질 것이다. 코스피 5000 시대도 꿈이 아닌 눈 앞에 현실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저자들은 특히 한국 기업이 대북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그동안 북한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지하자원 개발, 인프라 구축 등에 제대로 투자하지 못했지만, 한국 기업이 참여한다면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교통, 물류와 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북한의 인프라 구축에는 한국 기업이 제일 많이 참여할 수 있으므로 초반부터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국내외 금융회사와 함께 북한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북한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자금을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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