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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전문기업 차바이오그룹이 카카오헬스케어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카카오그룹과 지분을 교환하는 형태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와 카카오헬스케어의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선, 차바이오그룹 산하인 계열사 차케어스와 차AI헬스케어는 카카오헬스케어의 구주 매수 및 유상증자를 통해 총 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700억원은 지분 매수에, 100억원은 유상증자 참여에 쓰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에 400억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재투자하고, 동시에 차바이오텍 지분 인수를 위해 300억원을 투입합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협력 외에도 외부 투자자로부터 약 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총 약 1천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 자금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카카오헬스케어의 지분 구조는 투자 완료 시점 기준으로 차케어스·차에이아이헬스케어가 43.08%, 카카오가 29.99%, 외부 투자자가 26.93%를 각각 보유하게 돼 차바이오그룹 측이 카카오헬스케어의 실질적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총 1천억원의 사업 자금으로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설루션 '파스타'(PASTA), 'HRS'와 '헤이콘' 등 의료 데이터 사업, 병원 컨시어지 서비스 '케어챗' 중심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차바이오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과 온·오프라인 연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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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