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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시스] 19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서 승객 26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했다. (사진=목포해양경찰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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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좌초된 여객선 선원·승객 등 267명이 무사히 구조된 가운데 여당이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의 신속한 대응을 추켜세웠다. 2014년 세월호 사고를 연상시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던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직후 이 대통령과 김 총리의 신속한 대응 지시 덕분에 구조가 원활했단 반응이다. 야권에선 이번 사고의 원인 조사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날 좌초된 여객선 탑승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된 것을 두고 "사고 발생 직후 이 대통령이 신속 대응을 지시하고 김 총리가 모든 장비·인력 투입을 주문하며 현장을 뒷받침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신안 여객선 승객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돼 정말 다행이다. 무사 구조와 귀환을 애타게 기다렸을 승객과 가족분들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해경·소방 등 공직자들도 감사하다"며 "(이번 전원 구조는)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준 덕분"이라며 "(이 대통령과 김 총리의 즉각적인 반응과 같은) 정부의 신속한 대응은 국민 불안을 빠르게 줄였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모두 구조됐다는 소식을 확인하고서야 마음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사고 직후 김 총리가 즉각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고 순방 중이던 이 대통령도 '신속하게 구조하라', '구조 상황을 국민께 실시간 공개하라'고 지시한 결과 승객 전원이 큰 피해 없이 구조될 수 있었다"고 썼다.
김민석 총리는 이날 SNS를 통해 "국무총리가 된 이후 이재명 대통령께서 주신 첫 지침이 무엇보다 안전을 가장 먼저 챙기라는 것"이라며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어느 곳이든 안전에 대해선 긴장을 놓지 않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승객 전원이 구조돼 다행"이라며 "첫 보고를 받은 후 계속 현장 상황을 체크하며 여차하면 뛰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문대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267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었다는 소식에 큰 안도를 표하고 경상을 입은 27명의 탑승객들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극심한 공포와 긴장을 겪었을 탑승객과 가족들 그리고 전원구조 소식을 기다리며 함께 마음 졸였던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전했다.
문 대변인은 "신속한 구조작업에 나서주신 해경과 관계기관 여러분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노약자 우선 구조 원칙을 지키고 생명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대응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운항 경로·항해 상황·선박 관리 체계 등 사고와 관련된 사항을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한다. 민주당은 이번 사고를 우리 해상 안전 재정비의 계기로 삼아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해상 교통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 정부의 후속 조치가 미흡했음을 지적하고 강하게 질타했던 것과 달리 이번 사고가 인명 피해 없이 전원 구조로 마무리된 것에 대해선 호평했다. 다만 사고 규명과 재발을 막기 위한 조사가 더해져야 하며 이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에서 "국민의 생명·안전은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다"며 "이번 사고를 우리 해상안전을 철저하게 점검하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신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당 차원으로 엄정한 사고 원인 조사와 모든 경과의 투명한 공개를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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