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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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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웹툰, ‘블랙박스’ 대만 1위… 글로벌 IP 생태계 확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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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대만 넷플릭스에서 라인웹툰 원작 드라마 ‘블랙박스’가 TV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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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좀비딸)'.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2025.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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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스토리 IP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최근 대만 넷플릭스에서 라인웹툰 원작 드라마 ‘블랙박스’가 TV쇼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네이버웹툰이 10년 넘게 구축해온 글로벌 로컬 창작 생태계가 현지 시장에서 직접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블랙박스'는 네이버웹툰이 2014년 중국어 번체 서비스를 출시한 직후, 제1회 만화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작품이다. 누적 조회수 5500만 회에 달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이 작품은 네이버웹툰의 중국어 번체 서비스의 대표 스릴러 장르 작품으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영상화되는 성과를 거뒀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글로벌 서비스 출시 직후부터 로컬 공모전, 캔버스 등을 통해 웹툰 포맷이 존재하지 않던 지역에 창작 생태계를 직접 심어왔다. 이 전략은 시간이 흐르며 로컬 작품들의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최근 몇 년 사이 대만·동남아·미국·유럽에서 현지 창작자가 만든 웹툰이 글로벌 플랫폼에서 성과를 내는 구조가 만들어지며 네이버웹툰의 사업 경쟁력으로 성장했다. 네이버웹툰 대만 서비스의 사용자 규모는 최근 1년간 18% 증가했고, 로컬 오리지널 작품 수도 200편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의 영상화 작품은 2014년 3편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늘면서 현재까지 누적 영상화 작품은 190여편으로 증가했다. 웹툰 IP가 영화·드라마, OTT·극장·게임 등 각각 콘텐츠와 플랫폼으로 무한 확장되는 멀티포맷 구조가 본격 가동된 셈이다.

    그 중에서도 영상화 성과는 뚜렷하다. 네이버웹툰의 자회사 스튜디오N이 제작한 웹툰 원작 영화 ‘좀비딸’은 올해 개봉 한국 영화 중 최다 관객을 기록하며 지난 19일 열린 청룡영화상에서 ‘최다관객상’을 수상했다. 스튜디오 리코가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는 일본·영국 등 166개국 선판매를 기록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은 2025 국제에미상 코미디 부문 후보에 오르며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스튜디오N에서 제작한 흥행작으로는 '스위트홈', '여신강림', '유미의 세포들', '정년이', '중증외상센터' 등 다양하다.

    특히 영상화 흥행으로 원작 웹툰이 다시 화제가 되는 선순환 효과도 긍정적이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좀비딸’ 영화 개봉 후 19일간 원작 웹툰 국내 합산 조회수는 영화 티저 공개 전 19일 대비 60배 증가했고, '중증외상센터’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후 10일 동안 원작 웹툰 국내 합산 조회수는 티저 공개 전 10일 대비 무려 68배가 늘었다.

    게임 산업에서는 웹툰 IP는 인기 콜라보 콘텐츠다. 전지적 독자 시점·화산귀환·나 혼자만 레벨업 등 흥행작은 주요 게임사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웹툰 IP 콜라보는 가장 확실한 흥행 카드”라는 말이 나올 만큼, 게임 시장에서도 네이버웹툰 IP가 중요한 마케팅 자산이 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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