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상반기 고용현황’ 조사
고용률 67.3%로 2024년比 1.3%P 올라
경력단절 8.5만명 줄어 21.3%로 집계
자녀 6세 이하일 때 고용률 57.7% 최소
일 중단 이유 육아 44.3%로 가장 많아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8세 미만 자녀와 사는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4.3%로 집계됐다. 직전 최고치인 지난해의 기록(62.4%)을 넘어선 것이다. 15∼54세 전체 기혼여성으로 범위를 넓혀도 고용률은 67.3%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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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여성도 지난해보다 8만5000명 감소하며 역대 가장 낮은 21.3%(88만5000명)로 집계됐다. 경력단절 여성이 꾸준히 감소한 배경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정부의 육아·출산 지원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데이터처의 분석이다.
그러나 자녀가 어리거나 많을수록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떨어졌다. 자녀가 6세 이하일 때 고용률은 57.7%로 가장 낮았고, 13∼17세일 때 66.1%, 13∼17세일 때 70.4%로 조금씩 올랐다. 다만 이 수치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2%씩 올랐다. 자녀가 1명일 때와 2명일 때 모두 고용률이 64.6%였지만, 3명 이상일 땐 60.6%로 내려앉았다. 경력단절 여성으로 봐도 자녀가 어리거나 많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자녀와 살지 않거나 자녀가 없는 경우를 포함한 전체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은 11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비율로는 14.9%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 떨어지며 마찬가지로 역대 가장 낮았다.
경력단절 여성이 일을 그만둔 이유로는 육아가 44.3%로 가장 많았다. 결혼(24.2%)과 임신·출산(22.1%)이 뒤를 이었다. 특히 30대의 경우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48.5%로 절반에 육박했다.
일을 한 번 그만두면 경력단절이 장기화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경력단절 기간을 보면 10년 이상이 42.1%로 가장 많았고, 5~10년 미만은 22.3%, 1~3년 미만은 11.3% 순이었다.
세종=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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