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사우디 장관 만나
디지털 화폐·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 협력 논의
최수연 대표도 사우디 방문
이해진 네이버 의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마지드 알호가일 지방자치주택부 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사우디 프레스 에이전시(SP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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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중동에서 '디지털 경제'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직접 방문해 마지드 알호가일 지방자치주택부 장관을 만나 디지털 화폐, 디지털 트윈, 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 협력을 논의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이번 주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면서 네이버의 중동 전략이 정부 외교·기업 투자 흐름과 함께 전방위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21일 사우디의 국가뉴스 통신사 사우디 프레스 에이전시(SPA)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알호가일 장관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엑스포 2025'에서 네이버 이해진 의장을 접견했다. 양측은 회동에서 부동산 투자와 스테이블형 디지털 화폐 협력 확대,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 공동 추진 등 새로운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또한 신흥 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 협력 확대, 한·사우디 간 과학·기술 교류 프로그램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네이버는 이미 사우디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일부 지역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공급 중이다. 네이버는 3D 지도·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도시계획, 시설물 모니터링 등 대규모 도시 운영 기술을 구축했으며, 이는 사우디 정부의 스마트시티 전략 핵심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 기반 생태계, 대규모 데이터센터 등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디지털 인프라가 더해지면서 협력 축이 '도시 관리'에서 '금융·데이터·AI 인프라'로까지 확장되는 모양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역시 이번 주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UAE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에 참석했다. 최 대표는 UAE 방문 이후 사우디 현지 일정도 소화하며 중동 지역 전반에서 네이버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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