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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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넥슨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 10월 30일 출시 이후 PC·콘솔 플랫폼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70만 명을 기록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도 400만 장(11월 11일 발표 기준)을 돌파했다.
이는 출시 2주 만에 거둔 성과로, 출시 초기임을 감안하면 향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유료 패키지 판매 기반의 신규 IP임에도 스팀 최다 플레이 게임 순위에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2’, ‘도타 2’ 등 무료 플레이 타이틀(F2P)과 나란히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초기 흥행 성공 요인으로는 장르 특유의 진입 장벽을 과감히 낮추고 대중성을 높인 게임 설계가 꼽힌다.
기존 익스트랙션 장르는 장비 준비 과정이 복잡하고, 초반 난이도가 높아 신규 이용자의 진입이 쉽지 않다. ‘아크 레이더스’는 이러한 구조를 단순화해 초보 이용자도 전투, 탐색, 탈출 등 핵심 콘텐츠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표적 예로 게임 시작과 동시에 기본 장비를 제공하는 ‘무료 로드아웃(Free Loadout)’과 이동 중 반려 수탉이 자원을 자동으로 수집해주는 보조 시스템 ‘꼬꼬(Scrappy)’ 등이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이 신규 유입 및 이용자층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세계관과 비주얼도 흥행 요인으로 지목된다. 아날로그 감성과 SF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 분위기를 구현했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해상도 그래픽과 정교한 사운드 디자인과 모션 연출도 두드러진다.
무엇보다 넥슨이 수년간 이어온 글로벌 투자 기조가 성과를 낸 것이라는 평가다. 스웨덴 소재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Embark Studios, 이하 엠바크)는 넥슨이 지난 2018년 초기 투자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확인한 뒤, 2021년 지분을 전량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조직이다.
넥슨은 개발 지원과 인프라, 라이브 기획, 운영 등 다방면으로 상시적인 교류와 지원을 지속해왔다.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 스튜디오 대표는 최근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회사인 넥슨은 전적으로 우리를 신뢰하며 단기 매출 목표보다 게임의 완성도와 지속성에 방점을 두고 지원해 왔다”며 넥슨의 지원 구조가 ‘아크 레이더스’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넥슨은 ‘아크 레이더스’와 함께 ‘마비노기 모바일’의 선전을 통해 2027년 연 매출 7500억엔 달성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3월 출시 후 ‘202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해 원작 IP 확장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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