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븐랩스, 한국 시장 진출 선언…"1년간 한국어 모델 고도화"
"AI 도입 속도 세계 최고 수준…아시아 시장 확장 전략 거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일레븐랩스 공동창업자 겸 CEO가 2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오디오 연구 및 개발 전문기업 일레븐랩스(ElevenLabs) 한국시장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1. myj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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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인공지능(AI) 오디오 연구·개발 전문기업 일레븐랩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회사 창업자는 우리나라를 AI 도입 속도·인프라·혁신성이 세계 최고 수준인 시장이라고 치켜세우며 "한국이 '아시아 음성 AI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일레븐랩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전담 엔지니어링 팀을 구축해 현장 맞춤형 AI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레븐랩스는 2023년 초 출시한 AI 기반 텍스트-음성 변환(TTS) 툴을 통해 사실적인 음성 복제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월 이용자 수(MAU)는 5000만명 이상이다.
올 초 시리즈C 투자 유치까지 마친 이 기업은 기업 가치 66억 달러(약 9조730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의 경우 네이버, LG유플러스 등에 투자받았으며 크래프톤, SBS, MBC C&I, 이스트소프트, 크래프톤 등과 협력하고 있다.
스타니셰프스키 CEO는 한국 기업들과 함께 한국어 모델의 발음·억양·맥락 이해 능력을 개선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며 현지 기업들의 서비스에 맞춘 고도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K-콘텐츠 글로벌화와 고객 경험 재창조 기여할 것"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홍상원 일레븐랩스 한국 지사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오디오 연구 및 개발 전문기업 일레븐랩스(ElevenLabs) 한국시장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1. myj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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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은) 대기업의 65.1%가 이미 AI를 도입했고 근로자의 63.5%가 생성형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한다. 이는 글로벌 평균의 2배가 넘는 수치"라며 "정부는 내년 AI 분야에 10조1000억원이라는 전례 없는 예산을 편성하며 AI 3대 강국 도약을 선언했다. 99.98%의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 5G 인프라 등이 일레븐랩스가 한국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홍 지사장은 "케이팝과 K-드라마로 입증된 글로벌 콘텐츠 파워,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서비스 기준이 한국 시장을 최적의 시장으로 만들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성공은 곧 글로벌 성공의 지표다. 그래서 일레븐랩스는 한국을 아시아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일레븐랩스는 한국에서 집중할 핵심 분야로 K-콘텐츠 글로벌화와 고객 경험의 완전한 재창조를 들었다.
이어 "500밀리초(㎳) 이하 응답속도의 초저지연 음성 에이전트가 24시간 다국어로 응대한다. AI가 반복 문의의 70%를 처리하는 동안 인간 상담사는 공감과 창의성이 필요한 복잡한 케이스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부터 자동차까지 모든 디바이스가 음성 이해하는 시대 온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일레븐랩스 공동창업자 겸 CEO가 2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오디오 연구 및 개발 전문기업 일레븐랩스(ElevenLabs) 한국시장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1. myj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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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TTS, STT, AI 더빙, 보이스 클로닝, 사운드 효과, 음성 분리, 일레븐 뮤직,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등이 일레븐랩스의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특히 0.5초 미만의 지연 속도로 인간 수준의 자연스러움, 7000개 이상의 음성과 32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강조했다. 고객 관계 관리(CRM), 고객 지원, 결제, 전화 시스템 등 다양한 워크플로우를 연결해 문제를 해결하고 전환율 향상과 매출 창출을 지원한다.
스타니셰프스키 CEO는 그 예로 "유럽의 한 대형 디지털은행은 고객 응대 시간이 평균 15분에서 2분으로 줄었고 전체 문의의 50%를 AI가 처리하며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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