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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엔비디아도 못 끈 AI 거품론…아시아 증시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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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은 8만6천달러대로 밀려

    연합뉴스

    엔비디아도 못 끈 AI 거품론…아시아 증시 급락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미국발 한파에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이 파랗게 질렸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도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거품 우려를 덜어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코스피 지수는 21일 전장보다 3.79% 내린 3,853.26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5.77%, SK하이닉스는 8.76% 각각 빠졌다. 코스닥 지수도 3.14% 내렸다.

    일본 닛케이 225 평균주가는 2.4% 하락한 48,625.88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10.9% 급락했다.

    대만 자취안지수(TAIEX)는 3.61% 내린 26,434.94에 마감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 주가는 5% 가까이 빠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45%), 선전종합지수(-3.43%), 홍콩항셍지수(-2.38%) 등도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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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 각각 내렸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중 고점 대비 저점의 낙폭이 5%에 달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변동성이 고조됐던 지난 4월 9일 이후 최대 장중 변동 폭이다.

    AI 모델 개발 스타트업들과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가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외부 차입까지 동원해 막대한 투자에 나서면서 이러한 자본 지출이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AI 거품론을 키우며 시장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투자자들의 긴장을 더했다.

    9월 미국 고용보고서도 혼재된 지표를 보여주면서 내달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되살리지 못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다음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5%,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35%로 각각 반영됐다. 전날보다 금리 동결 확률이 5%포인트 떨어졌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 19일 7개월 만에 9만달러선을 내준 뒤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낮 3시 현재 7% 넘게 급락한 8만6천79달러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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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하는 비트코인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1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90% 하락한 8만6,0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최근 일주일 동안 12% 이상 급락하며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2025.11.21 eastsea@yna.co.kr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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