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내일을 위한 역사 (사진=더퀘스트 제공) 2025.1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역사는 예언자가 아닌 상담자다.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져서 다른 길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우치도록 격려한다.
역사는 우리에게 과거의 위기가 어땠는지 상기시키고, 하마터면 잊힐 뻔한 다양한 사회 조직 방식을 전수하고, 현재의 불의와 권력 관계의 뿌리를 드러내고, 생존과 번영을 위한 변화를 이끌 단서를 제공한다.
영국 사회철학자이자 문화사상가 로먼 크르즈나릭은 책 '내일을 위한 역사'(더퀘스트)에 '응용역사'의 접근법을 따라 인류가 최악의 내일을 피할 수 있을지에 답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응용역사의 시선은 식민지 시대 이전의 인도에서 쿠바혁명까지, 청나라에서 핀란드 여성 인권투쟁까지, 역사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격동의 미래를 헤쳐나갈 희망의 근거를 탐색한다.
이 책은 불평등 격차 해소, 인공지능(AI) 통제,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 회복, 생태계 붕괴 피하기까지, 역사가 과거를 이해하는 수단이 아니라 미래와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방법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역사야말로 근본적 희망의 비전을 제시하며, 앞으로 다가올 격동의 시기에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라고 말한다.
이어 지난 1000년 세계사 한가운데서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시급한 10가지 도전에 맞서는 데 유용한 통찰과 영감을 찾아 인류사에서 얻은 통찰과 지혜가 이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지 보여준다.
이러한 역사적 사례들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집단 연대'의 힘과 '변혁적 행동'의 중요성이다. 인도 케랄라주의 하위 카스트 봉기나 핀란드의 여성 참정권 운동을 필두로 한 평등주의 운동 사례가 보여주듯, 평화적 수단을 통한 '집단 연대' 힘이야말로 불평등과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 동력이다.
저자는 과거의 지혜를 AI 플랫폼 협동조합 같은 오늘의 혁신과 결합함으로써, 문명이 위기 앞에서 구부러질 수 있는 회복력을 선택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 문명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근본적 희망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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