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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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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家’ 애니 옆집, 코로나19키트 회장님이 210억에 샀다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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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 총수 주거지 ‘이태원 언덕길’ 세 번째 거래

    이동현 오상헬스케어 회장 전액 현금으로 매수

    ‘이건희집’ 매입한 강나연 회장 기업이 매도해

    헤럴드경제

    지난 8월 거래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55라길 소재 단독주택 모습. [네이버지도 거리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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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삼성, 신세계, SK 등 재계 총수들이 터를 잡은 이태원 언덕길 일대에서 올해 들어 세 번째 단독주택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오상헬스케어를 이끄는 이동현 회장이 이른바 ‘신세계타운’이 형성된 이태원로55라길 소재 주택을 210억원에 전액 현금매입했다. 매도자는 올해 6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주택을 매수해 화제가 됐던 강나연 회장이 창업한 태화홀딩스로, 이태원 언덕길 일대에서 기업 오너일가의 주택 거래가 잇따르며 재계인사·기업인 중심의 초고가 주거지로서의 위상이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22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동현 오상헬스케어 회장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55라길 일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단독주택을 지난 8월 26일 아내 A씨와 공동명의로 210억원에 매수했다. 별도의 근저당권은 설정돼 있지 않아 매수대금을 전부 현금으로 치른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닥상장사인 오상헬스케어는 1996년 설립된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던 2020년 오상헬스케어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국내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0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기업을 총괄하는 이 회장에게 해당 주택을 매도한 주체는 법인으로, 에너지·철강 트레이딩 전문기업인 태화홀딩스다. 강나연 태화홀딩스 회장은 앞서 6월 13일 삼성가(家)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이태원동 소재 단독주택을 228억원에 매수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2010년 매수해 10년간 보유하고 있다가 2020년 별세한 후 가족들에게 상속된 주택이다.

    강 회장이 이 선대회장의 주택을 6월 매수한 뒤 법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이태원로55라길 소재 단독주택을 8월 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매매된 이태원로55라길 소재 단독주택은 올해 2월 사용승인을 받은 신축 주택으로, 바로 옆에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소유한 단독주택이, 맞은편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의 단독주택이 자리하고 있다. 정 회장의 자택은 그룹 ‘올데이프로젝트’ 멤버로 데뷔한 딸 애니의 라이브방송에서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태원로55라길 일대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자택이 모여있어 ‘신세계타운’이라 불리기도 한다.

    올해 들어 이태원로55라길을 비롯해 이태원 언덕길에서 단독주택이 거래된 건 이번이 세 번째로, 앞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의 조카인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이태원동 단독주택을 5월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에게 320억원에 매도한 바 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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