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골든', 주제가상 수상 기대감도
박찬욱 '어쩔수가없다'도 본격 경쟁 시작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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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더헌)’가 내년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부문 후보 자격을 갖춘 35편에 포함됐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후보 자격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 중 일부만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최종 후보는 내년 1월 22일 공개된다.

함께 오른 경쟁작으로는 디즈니 ‘엘리오’와 ‘주토피아 2’, 일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과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등이 있다. 중국 ‘너자 2’는 탈락했다.

케더헌은 스트리밍 플랫폼 영화지만, 최소 극장 개봉 요건을 충족해 아카데미에 입성할 자격을 갖춘 상태다. 넷플릭스 작품으로는 2022년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가 처음으로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상을 받은 적 있다.

미국 언론들은 케더헌이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과 더불어 주제가상 부문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AP통신은 “케더헌은 전 세계 5억4100만 시간 넘는 시청 시간을 기록했고 수록곡 중 8곡이 빌보드 핫100에 진입했다”며 “주제가상 부문에서도 ‘골든’이 유력한 경쟁작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장편영화 부문 후보 자격 명단도 공개됐다. 이 부문은 86개 국가와 지역에서 대표작을 제출했는데, 한국에선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경쟁에 나선다. 내달 16일 10편으로 압축된 예비후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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