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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2025 디지털 퓨처쇼'서 현실과 맞닿은 가상 무대…롯데 칼리버스가 제시한 차세대 메타버스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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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2025 디지털 퓨처쇼·디지털 미디어 테크쇼 현장. 사진=칼리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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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디지털 융복합 전시회 '2025 디지털 퓨처쇼'가 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사흘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AI, 로보틱스, XR,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을 총망라한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디지털 테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줬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한 이번 전시는 국내외 업계 관계자와 대·중소기업, 스타트업, 학생 등 다양한 관람객이 방문하며 첨단 기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기간 열린 디지털 미디어 테크쇼 역시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조명하며 산업 간 연계를 강화했다.

    ◇ 현실과 가상이 맞닿은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

    전시 현장에서는 롯데 칼리버스의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이 단연 주목을 받았다. 초실감형 AI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과 VR 전용 앱, 스마트폰 기반 3D 앱과 3D 필름을 통한 콘텐츠 변환 기술을 함께 선보이며, 몰입형 디지털 경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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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칼리버스의 VR 앱과 공연 콘텐츠 시연 모습. 사진=칼리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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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칼리버스의 메타버스 플랫폼은 빛의 반사, 질감, 색감 등 실제와 유사한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적용해 아티스트가 메타버스 내 가상 공연 무대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구현됐다. VR 기기를 착용한 관람객들은 가상 무대에서 펼쳐지는 K-POP과 EDM 공연을 감상하며 “현실에서 공연을 보는 듯 그래픽과 사운드가 생생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롯데 칼리버스 관계자는 “기술 설명보다 체험 중심으로, 가상세계를 직접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며 “롯데 칼리버스의 세계관과 기술 방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 손안에서 펼쳐지는 입체 화면, 3D 변환 기술

    같은 부스에서는 스마트폰용 3D 변환 필름과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공개됐다. 일반 강화유리처럼 보이지만, 전용 앱을 실행하면 화면이 깊이감 있게 표현되는 '네거티브 3D' 효과를 구현한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시선 추적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의 거리와 방향을 인식하고, 이에 따라 입체감을 자동 조정한다. 별도 장비 없이 입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스마트폰만으로 이런 깊이감을 느낄 줄 몰랐다”, “화면이 사용자를 인식해 콘텐츠를 보여주는 게 신기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스마트폰용 3D 앱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과 영상을 불러와 AI 변환 기술을 적용해 입체적으로 시청할 수도 있다.

    ◇ 창작과 소비가 이어지는 참여형 메타버스 생태계

    롯데 칼리버스는 단순 관람을 넘어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생산·등록할 수 있는 '참여형 메타버스'를 지향한다. 메타버스 내에서 아바타의 외형과 스타일, 마이홈, 사용자 생성형 퀘스트 등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이러한 사용자 중심 구조는 창작과 소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로, 롯데 칼리버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향후 공연, 게임, 쇼핑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가상공간의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기고, 쇼핑 경험은 실제 구매와 배송으로 이어지는 등 가상과 현실이 융합되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로봇부터 스마트 글라스까지, 첨단 기술 한자리에

    이번 전시에는 롯데 칼리버스 외에도 다양한 기업이 기술력을 선보였다. 두산로보틱스는 아이스크림을 자동으로 담아주는 협동로봇 '아리스'를 통해 F&B 솔루션을 시연했다. 영인모빌리티는 휴머노이드 로봇 'G1'의 댄스와 격투 퍼포먼스로 이목을 끌었으며, 디스플레이와 센서를 결합한 스마트 글라스 '로키드'를 선보여 웨어러블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씨네틱모션은 AI 로봇 카메라 '포스트미'를 통해 피사체 움직임에 따라 각도를 자동 조정하는 실시간 촬영 기술로 주목받았다.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는 “국내외 디지털 테크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첨단 산업의 글로벌 교류와 성장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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