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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국민 4분의 1 이상, 해외 이주 고려…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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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00만 인구 중 8만명 이스라엘 떠나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해외 이주 이뤄질 듯

    국민 대다수 "대규모 이민, 국가 미래에 위험"

    뉴시스

    [서울=뉴시스]지난해 이스라엘 인구 1000만명 중 약 8만명이 이스라엘을 떠나고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해외 이주가 이뤄질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국민 4명 중 1명 꼴인 27%가 해외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24일 보도했다. 사진은 벤구리온 공항의 여행객 모습. <사진 출처 :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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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일요일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민의 4명 중 1명 꼴인 27%가 해외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발표된 이스라엘 민주주의연구소가 새로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나타났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24일 보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국민 대다수는 대량 이민이 국가의 미래에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스라엘 민주주의연구소가 4월에 유대인 응답자 720명과 아랍인 응답자 1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연구에 따르면 아랍인(30%)이 유대계 이스라엘인(26%)보다 국외 이주를 고려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대인의 경우, 종교가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국외 이주를 고려한다고 답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좌파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우파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보다 국외 이주를 고려한다고 답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국외 이주를 고려한다고 답한 사람들 중 유대인의 69%, 아랍인의 62.5%는 해외 이주에 대한 특별한 동기가 없으며, 단지 국외 이주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이 성사돼 인질 3명을 제외한 모든 인질이 송환되기 전 실시됐다. 휴전이 미리 이뤄졌들 경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쳣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민을 고려하는 사람들 중 종교가 없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39%), 그 다음으로 전통적이지만 종교가 없는 사람(24%), 전통 종교(19%), 정교회(14%),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정통파(4%) 순이었다.

    세속적인 유대계 젊은 이스라엘인 중 60%가 이스라엘을 떠날 것을 고려하겠다고 답했고, 고소득에 외국 여권을 소지한 사람들의 경우 이 수치는 80%로 치솟았다.

    아랍인과 유대인 모두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이스라엘을 떠날 가능성이 높았으며, 소득 수준이 높거나 중간 이상일수록 그럴 가능성이 더 높았다. 마찬가지로, 첨단기술, 의료, 금융 등 글로벌 이동성이 높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이주를 고려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유대인의 42%와 아랍인의 33%는 현재 이스라엘의 상황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반면, "좋다"는 응답은 각각 8%와 15%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생활비, 치안, 정치적 우려, 그리고 "자녀들의 좋은 미래가 보장되지 않음"을 이민 결정의 주요 고려 사항으로 꼽았다.

    이민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는 유럽연합(43%)으로, 북미나 캐나다(27%)보다 높았다.

    한편 미 워싱턴 포스트(WP)는 지난 2년 동안 이스라엘 국민 수만명이 이스라엘을 떠났으며, 2023년 여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우익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하마스 공격과 그에 따른 이스라엘의 가자 공세가 시작되기 전부터 그 수는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중앙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에 1000만명의 이스라엘 국민 중 8만명 이상이 해외로 이주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치가 예상된다고 WP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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