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리당원 110만명…국힘은 절반 수준 못 미쳐"
'당심 70%·민심 30%' 경선룰 비판도…"민심 비율 높여야"
나경원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당 소속 시장·군수·구청장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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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은 25일 현역 시장·군수·구청장과 연석회의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는 가장 중요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지방선거만큼 민심과 소통하는 선거가 없다. 이 선거를 통해 우리의 뿌리를 더 튼튼히 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뿌리를 튼튼히 하되 개방적이고 공세적으로 민심 속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기획단은 공천 룰이라든지 지선의 대원칙을 제시하면서 우리 당의 승리 밑거름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110만 명의 권리당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 당은 민주당의 절반 수준에 못 미친다. 뿌리를 튼튼히 하면서도 당의 외연 확장은 모순이 아니라 함께 갈 수 있는 길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인재 영입 문제도 있다. 외부 영입뿐 아니라 내부 인재 재발굴도 중요하다"며 "그동안은 당협별 여성 후보자가 반드시 한 명 포함돼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다. 이제는 청년도 반드시 한 명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총괄기획단이 발표한 '당심 70%' 지방선거 경선 룰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지난 21일 총괄기획단은 지방선거 경선 룰을 현행 '당원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에서 '70%·30%'로 변경하는 안을 발표했다.
최진봉 부산중구청장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국민 속으로 더욱 파고들어서 민주당과 차별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처럼 '개딸당'이 될 게 아니라 민심의 경선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부산구청장 의원님들과 전화해 본 결과 민심을 최고로 삼는 당이 돼야 국민의힘이 앞으로 승리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서로 잘 소통하고 개인의 사심을 버리고 당을 중심으로 단일대오해서 국민에게 공감과 호응을 얻는 하나 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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