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전경. <하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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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시장 이현재)는 미사강변도시(망월동 941-2)에 5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민간 제안서가 공식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제안서에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의 위탁운영 계획이 포함돼 있어 하남시가 수도권 동남부의 새로운 비즈니스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접수된 제안서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는 객실 396실 규모의 5성급 호텔(지상 44층)과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 제안자는 국내 최정상급 호텔 운영사인 파르나스호텔㈜과 위탁 운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인터컨티넨탈·메리어트·하얏트 등 5성급 호텔을 유치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이같은 계획이 성사될 경우 그동안 하남시에 전무했던 컨벤션 센터와 대규모 회의실 등 고품격 비즈니스 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하남시기업인협의회와 하남시체육회는 지난 7월과 9월 공동 성명을 통해 “제대로 된 컨퍼런스 공간이 없어 기업들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유무형의 손실이 크다”며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5성급 호텔 건립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호텔 건립을 위한 초기 관문인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의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도 무난하게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곳은 학교 경계 200m 이내인 ‘상대보호구역’으로, 호텔 건립을 위해서는 교육환경보호위원회의 심의가 필수적이었다.

지난 20일 열린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의 ‘제8차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 결과, 해당 시설이 교육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받아 가능(금지시설 해제) 결정을 받았다.

시는 이번 제안을 ‘하남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24. 10. 제정)’과 ‘하남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에 관한 조례(25. 2. 제정)’에 따라 검토할 방침이다.

‘사전협상제도’는 도시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공공기여 형태로 적극 환수해 합리적인 개발을 유도하는 검증된 절차로 2009년 서울시가 최초 도입해 삼성동 옛 한전부지 개발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전례가 있으며 현재 경기도 내 14개 시군에서도 시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사전협상은 ‘사전협상운영조례’ 제12조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사회적 공유와 합리적 배분이 이루어지도록 협상을 추진하겠다”며 “인터컨티넨탈·메리어트·하얏트 등과 같은 5성급 호텔이 건립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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