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가까운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준군사조직을 공격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에 있는 준군사조직인 국경경찰대 본부 건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는데요.
이 사건으로 국경경찰대 소속 보안 요원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이후 국경경찰대는 테러범 2명을 현장에서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테러범들은 본부 건물에 진입한 뒤 폭탄을 터뜨리기 전 총을 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없지만, 파키스탄 국영 방송사인 PTV는 테러범들이 아프간 국적자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국경 인근에서 파키스탄탈레반(TTP) 등 무장단체의 활동을 묵인하고 있다고 계속 비판했고, 아프간 탈레반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가 모여 결성된 극단주의 조직인 TTP는 아프간 탈레반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이념을 공유하며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또 아프간에 주요 은신처를 둔 채 파키스탄으로 오가며 각종 테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지방법원 인근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2주 만에 일어났습니다.
앞서 지난달 9일에는 파키스탄군이 TTP 지도부를 겨냥해 아프간 수도 카불을 공습했고 아프간 탈레반군은 보복 공격을 했습니다.
양측 사이에 벌어진 무력 충돌로 군인과 민간인 등 70여명이 숨졌습니다.
제작: 김해연·김혜원
영상: 로이터·AFP·X @Napoha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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