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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감에 사흘 연속 상승…엔비디아는 2.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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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소비 둔화세 확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UPI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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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1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째 오름세다. 비록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약세였지만 뉴욕 증시는 AI 관련주들이 대체로 오름세를 탄 가운데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들이 미 소비 둔화를 예고하면서 다음 달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 금리를 0.25%p 더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 강화되며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흘 내리 상승

    3대 지수 가운데 이날은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이 특히 강세였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664.18p(1.43%) 상승한 4만7112.45로 올라섰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상승률이 1%에 못 미쳤다. S&P500은 60.76p(0.91%) 상승한 6765.88, 나스닥은 153.59p(0.67%) 오른 2만3025.59로 장을 마쳤다.

    투자 심리는 안정을 되찾았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96p(9.55%) 급락해 18.56으로 떨어졌다.

    지난 17일 심리적 저항선인 20 선이 뚫린 VIX는 6거래일 만에 20 밑으로 내려갔다.

    금리 인하 기대감

    투자 심리를 부추긴 것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었다.

    이날 뒤늦게 공개된 미국 경제지표들은 미 경제의 주춧돌인 소비가 둔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상무부가 공개한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쳐 넉 달 만에 최저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콘퍼런스보드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급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도 급격한 둔화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ADP의 주간 민간 고용 지표에 따르면 최근 민간 부문의 정리해고가 급격히 늘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마지막 FOMC인 다음 달 9~10일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p 내릴 가능성이 83%에 육박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엔비디아 약세에도 AI 상승 지속

    AI 종목들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3분기에 지분을 대거 확보한 것으로 확인되며 AI 시장 주도주로 등극한 알파벳은 5.17달러(1.62%) 상승한 323.64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가 알파벳의 맞춤형 AI 반도체인 TPU(텐서 처리 장치)를 자사 데이터센터에 설치하려 한다는 보도 덕이다.

    메타는 비싼 엔비디아 GPU(그래픽 처리 장치) 대신 저렴한 TPU 전환으로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속에 23.17달러(3.78%) 급등한 636.22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1.62달러(0.39%) 오른 419.40달러, 팔란티어는 1.30달러(0.80%) 상승한 163.55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과 함께 올 후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애플도 초반 약세를 딛고 1.05달러(0.38%) 오른 276.97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4.73달러(2.59%) 하락한 177.82달러, AMD는 8.92달러(4.15%) 급락한 206.13달러로 미끄러졌다.

    다만 엔비디아는 장 초반 7%를 웃돌던 낙폭을 크게 좁히는 데는 성공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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