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와 14개 금융유관기관은 2020년 6월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을 시작한 이후 개인사업자 정보(2022년), 침수차량 정보(2023년), 사회적금융지원 정보(2024년)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왔다. 현재까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총 102개 API, 335개 테이블을 개방하고 있으며, 누적 API 활용 신청은 3만1543건, 데이터 조회는 약 6억8475만건에 달한다.
이번에 개방되는 주요 데이터는 상장기업의 자본조달 현황, 임원 구성, 주식 수 변동 등 핵심 정보를 포함한다. 기업의 지배구조 변화와 재무 건전성 파악에 도움이 되며, 투자자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수 구성 종목, 등락률, 거래 현황 등을 공개하여 ESG 투자 동향 분석과 ESG 투자전략 수립에 활용 가능하다. ESG 펀드 상품 개발에도 기초자료로 사용될 전망이다. 고객 유형, 판매 채널별 추이, 연령·소득·자산 수준별 투자 성향도 제공한다. 맞춤형 상품 개발과 권유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될 수 있으며, 판매 트렌드 파악을 통해 투자자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 피해자의 사망자 수, 부상 정도, 장애 급수, 1인당 보험금 등의 정보를 제공해 제도 개선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생명보험 사고원인 정보는 연령대·성별·사인별 사망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험사는 생애주기별 위험 예측 모델을 정교화해 상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주택연금 가입 현황을 공개해 고령층 노후소득 보장 정책 및 금융기관의 연금상품 설계에 기초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인구통계, 부동산시장 정보, 복지 인프라 데이터와 결합할 경우 고령층 연금·복지 분야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이용자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국가 인공지능 전략과 연계해 인공지능(AI) 활용에 적합한 금융공공데이터 발굴과 개방을 추진하고, 데이터 표준화와 품질 개선을 병행해 금융산업 전반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