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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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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환율·부동산에 휩싸인 올해 마지막 금통위[금통위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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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11월 금통위 본회의 개최

    ‘금리 동결’ 전망 우세…기자회견 주목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내려가서 뵙겠습니다.”

    27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 16층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 앞서 취재진에게 가벼운 인사를 한 뒤 회의를 시작했다.

    이데일리

    한국은행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이창용 총재가 의사봉을 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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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오전 8시55분쯤 금통위원 전원 6명은 회의장에서 착석을 완료했다. 뒤이어 오전 8시59분, 밝은 회색 양복 차림의 이창용 총재가 푸른 녹색 넥타이를 매고 회의장에 도착했다. 이 총재는 위원장 자리에 착석해 사진 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의사봉을 여러 차례 두드렸다.

    이날 회의실 분위기는 다소 엄숙했다. 집행간부들은 다소 담소를 나누는 듯하면서도 몇 마디에 그쳤다.

    이날 기준금리는 동결이 유력하다. 금통위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한 이후 지난해 10월과 11월, 그리고 올해 2월과 5월 네 차례 금리를 인하한 이후 7월과 8월 그리고 10월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에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지난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3명 전원은 이번 달 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금리 동결을 예측한 전문가 중 6명은 인하 소수의견이 1명 나올 것으로 봤다. 차기 인하 시점은 응답자 13명 중 6명이 내년으로 예상했다.

    이번 금통위는 수도권 부동산 가격과 원·달러 환율의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열리는 만큼 시장의 주목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한 지속 여부도 이날 결정문에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이날 오전 10시 전후로 발표한다. 기준금리 이후 설명회에서는 3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이 담기는 포워드 가이던스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금통위 결과 이후의 오전 11시 10분쯤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설명회다. 통화정책 수장인 이 총재의 발언과 6명의 금통위원 인하 소수의견 여부, 내년 성장률 조정 향방도 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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