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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삼성·애플, 새해 ‘폴더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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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폴더블폰’ 내년 9월 출시

    ‘주름 없는’ 디스플레이 기술 강화

    초슬림·폴더블 등 폼팩터 본격 경쟁

    헤럴드경제

    갤럭시 Z 폴드7·플립7 소개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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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아이폰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톰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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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가 확정됐다. 삼성전자와의 ‘폼팩터(기기 형태) 혁신’ 경쟁이 본격화된다.

    ‘초슬림폰’에 이어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전장이 폴더블폰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27일 IT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폴더블폰은 내년 9월에 출시된다. 애플 폴더블폰은 현재 엔지니어링 검증(EVT) 단계에 진입해, 본격적인 양산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폴더블폰은 최초의 ‘주름 없는’ 폴더블폰이 될 전망이다. 애플은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돼 온 디스플레이 굴곡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업계에선 애플이 디스플레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2027년이나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애플 폴더블폰은 내년 하반기 ‘아이폰18 시리즈’와 함께 출시된다. 대만 푸본증권 산하 연구 기관 푸본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 폴더블폰의 가격은 2399달러(약 353만원)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최고가 폴더블폰 보다 약 100만원 높은 가격이다.

    특히 애플이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 개발에 보다 깊숙이 참여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그간 애플은 아이폰에 탑재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의 대부분을 삼성디스플레이에 의존해 왔다. 반면 이번 폴더블폰의 내부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에 기반하나, 패널 구조·라미네이션 방식·소재 공정은 애플이 직접 설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전작에 비해 디스플레이 기술 주도권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부터 애플과 삼성전자의 ‘폼팩터 혁신’ 경쟁이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 출시한 ‘아이폰17 에어’, ‘갤럭시 S25 엣지’ 등 초슬림폰이 폴더블폰 출시에 앞선 전초전이다. 초슬림폰의 흥행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애플과 삼성전자가 굳이 이를 출시한 것은 사실상 폴더블폰의 기반이 되는 ‘디스플레이 경쟁’이었단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트리폴드폰 등 폴더블폰 폼팩터의 핵심은 초박형 디스플레이와 라미네이션 안정화로, 애플이 삼성전자에 이어 초슬림폰 ‘에어’ 모델을 출시한 것은 사실상 폴더블폰 전쟁을 예고한 것”이라며 “흥행을 목표로 하는 모델이 아닌,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기술을 사전 테스트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과 삼성전자가 올해 앞다퉈 출시한 ‘초슬림폰’은 판매량 부진을 겪으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이로써 애플과 삼성전자가 차기 초슬림폰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란 업계의 관측도 나왔다. 아이폰17 에어는 갤럭시 S25 엣지에 대적하는 두께 5.5㎜의 초슬림폰으로, 지난 9월 출시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엣지는 지난 5월 공개된 갤럭시 제품 중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두께 5.8㎜에 달한다.

    차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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