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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내년 AI 기반 공격 전방위 확산…랜섬웨어·공급망 공격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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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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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랜섬웨어 공격과 공급망 공격도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

    안랩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5대 사이버 보안 위협 전망'을 발표했다.

    안랩은 내년 주목해야 할 5가지 위협으로 △AI 기반 공격의 전방위 확산 △랜섬웨어 공격 및 피해 심화 △공급망 공격 고도화 △국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위협 확대 △리눅스(Linux) 위협 증가를 선정했다.

    먼저 AI가 표적에 대한 맞춤형 공격이 실행되는 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 사람의 심리·행동을 공략하는 '사회공학적 공격'에서 나아가 실시간으로 맞춤형 악성코드를 제작하는 '적응형 공격'이 확산할 수 있다. 또 가짜 사이트 대량 생성, 실제 인물을 모방한 딥페이크 기반 스캠, AI 모델을 직접 공격하는 '프롬프트 인젝션', AI 학습 데이터를 조작하는 '데이터 포이즈닝'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랜섬웨어 공격은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안 역량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이 새로운 표적으로 부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SW) 공급망 공격도 심화할 전망이다. 대부분 SW가 오픈소스에 기반하는 만큼 단일 오픈소스 패키지 침해만으로도 수천개 프로그램에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 정상 패키지를 사칭하는 '타이포스쿼팅' 등 다양한 수법을 사용할 수 있다.

    국가 인프라를 노린 사이버 공격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철도·항만·항공·통신망 등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빠른 사회 기반 시설 중심의 공격이 예상된다. 공격 대상이 운영기술(OT) 설비부터 정보기술(IT) 시스템으로 확대되면서 이를 아우르는 사이버물리보안시스템(CPS) 구축이 국가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기업 서버 환경에서 리눅스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를 향한 공격의 증가세도 예상된다.

    양하영 안랩 시큐리티 인텔리전스 센터(ASEC) 실장은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공격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격 수법은 보안 공백을 파고들며 한층 정교하게 진화할 것”이라며 “조직·개인 모두 보안 사각지대를 미리 점검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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