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8일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내 반려동물캠핑장에서 열린 댕댕이 한복 패션쇼에서 반려견들이 한복을 입고 있다. 2025.09.28. yesphoto@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성 소아천식 환자가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없더라도 개·고양이 등과 함께 살면 천식이 더 악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소아천식 코호트(동일집단)를 활용한 다기관 연구에서 이 같은 경향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진호 서울아산병원 교수팀이 5~15세 소아천식 환자 975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보유 여부, 알레르기 감작 상태, 폐 기능, 최근 12개월 입원력 등을 종합 분석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알레르기성 소아 천식 환자 중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기도 염증과 천식 중증도가 더 악화했다. 기도 염증 악화는 6개월까지 지속됐으며 1년간 입원 경험도 더 잦았다. 폐 기능 역시 전반적으로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유무와 천식의 중증도 - 질병관리청 제공 |
특히 반려동물 알레르기 검사에서 ‘음성’이더라도 실제 생활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 기도 염증과 천식이 악화되는 경향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알레르기 소아천식은 알레르기성 염증과 기도 과민성의 연관성이 강하다”며 “반려동물의 털, 타액, 분변 등 다양한 구성의 환경 항원과 미세입자·미생물군 노출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기도 염증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질환 분야 상위 국제 학술지인 ‘아스마 앤 이뮤놀로지 리서치’(Asthma&Immunology Research)에 게재됐다.
세종 한지은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