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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한은 금리 인하 기대 ‘뚝’…코스피, 결국 ‘사천피’ 벽 못 넘었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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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현물 ‘사자’·선물은 순매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

    ‘금리 인하 수혜주’ 바이오주 하락

    ‘두나무 인수’ 네이버도 내려

    헤럴드경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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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천피(코스피 4000포인트)’ 복귀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채 27일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강세란 호재로 장 초반 4020대까지 올라섰지만,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3980대에 그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26.04포인트(0.66%) 오른 3986.9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58포인트(0.72%) 오른 3989.45로 출발해 5거래일 만에 4000선을 회복한 뒤 한때 4023.42까지 올랐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464.9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8억원, 432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반면 개인은 609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545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이날 장 초반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강세에 상승폭을 키우며 단숨에 4000선을 회복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견조한 고용지표에도 여전히 금리 인하 기대가 산재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순환 매수세가 몰리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특히 구글의 대두로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릴 것이란 우려에 약세를 보이던 엔비디아(1.37%)가 상승,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매수세를 자극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가운데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금통위 의결문에서 추가 금리 인하 관련 문구가 다소 약한 어조로 수정돼, 향후 경제·금융 상황에 따라선 추가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다.

    또한 앞서 8월과 10월 회의 당시에는 금통위원 6명 중 각 5명, 4명이 “3개월 뒤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인하 의견이 3명으로 줄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전 한국은행 금통위 이후 코스피는 상승폭을 축소했다”며 “한국은행은 의결문의 ‘인하 기조’ 표현을 ‘가능성’으로 조정, 금리 인하가 종료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매파적 입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엔비디아 강세에 엔비디아 밸류체인(가치사슬)의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3.82%)가 54만원대를 회복했으며, 삼성전자(0.68%)도 소폭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0.57%), 기아(0.71%), SK스퀘어(3.44%) 등도 상승했다.

    반면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에 장 초반 상승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2%)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0.30%), 셀트리온(-1.17%) 등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바이오주도 내렸다.

    전날 두나무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네이버도 4.55%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소재(4.02%), 오락문화(2.49%), 전기전자(1.58%) 등이 올랐으며 IT서비스(-2.17%), 전기가스(-1.20%), 증권(-0.9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31%) 오른 880.0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2포인트(0.24%) 오른 879.44로 출발해 한때 884.00까지 올랐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57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5억원, 4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0.58%), 에이비엘바이오(0.81%), 레인보우로보틱스(2.68%), 코오롱티슈진(0.44%), 리노공업(0.47%)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00%), 에코프로(-1.92%) 등 이차전지주와 펩트론(-3.45%), 리가켐바이오(-2.64%), HLB(-0.8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550억원, 8조547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6조8665억원이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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